(출처=EYL)

EYL, QRNG 결합한 하드웨어 PQC 암호 보드 개발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이와이엘(EYL)은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드웨어 형태의 PQC 암호 보드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PQC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QRNG는 양자 물리현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난수를 만드는 기술이다. 암호 기술에서 난수는 암호키 생성의 기반이 된다.

이번 제품은 EYL이 보유한 초소형 QRNG 기술을 기반으로 난수를 생성하고, 이를 PQC 알고리즘과 결합하는 구조다. EYL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알고리즘 계열인 크리스털 카이버(CRYSTALS-Kyber)와 딜리시움(Dilithium)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YL은 이번 보드가 소프트웨어 방식 PQC 구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용 가속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암·복호화 속도를 소프트웨어 방식보다 수십 배 이상 높였다는 것이다.

암호 보드에는 암호키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설계도 적용됐다. 외부 해킹뿐 아니라 칩 자체를 대상으로 한 물리적 공격에 대응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표준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서버, 네트워크 장비, 자율주행차 제어기 등에 탑재할 수 있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양자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적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자보안 전환은 ‘선탈취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HNDL)’ 위협과도 맞물려 있다. HNDL은 공격자가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먼저 빼낸 뒤, 향후 양자컴퓨터로 이를 해독하는 공격 방식을 뜻한다.

조성준 EYL 상무는 “이번 하드웨어 PQC 보드 개발 완료는 대한민국이 양자 암호 하드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정부의 PQC 의무화 시행에 맞춰 공공기관과 국방, 금융 등 핵심 인프라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YL은 이번 제품을 바탕으로 국방, 금융, 의료, 스마트 그리드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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