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앤트로픽과 AI 보안 협력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외교부·국가정보원·금융위원회·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보안원과 함께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AI·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11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논의한 AI 분야 협력의 후속 차원에서 마련됐다. 최근 클로드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두고 각국의 관심이 커지면서, 양측은 AI 안전을 넘어 사이버보안 협력 방안까지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김명주 AISI 소장, 오진영 KISA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앤트로픽에서는 마이클 셀리토(Michael Sellitto) 글로벌 정책총괄 등이 자리했다.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에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발견한 취약점이 공개될 경우 한국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도 요청했다. 양측은 AI 모델의 사이버보안 활용 방안을 두고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논의는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보안 협력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과 맞물려 주목된다.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지난 4월 공개한 프로젝트로, 비공개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를 활용해 주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고 대응하는 방어 목적 협력 체계다. 앤트로픽은 이 프로젝트에 아마존웹서비스(AWS),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리눅스재단 등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 협력도 의제에 올랐다. 과기정통부는 AI기본법을 포함한 국내 AI 정책·제도를 설명하고, 앤트로픽에 글로벌 AI 기업으로서 안전성 확보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AISI와 앤트로픽 간 AI 모델 안전성 평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별도의 AI 기반 사이버위협 대응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기업과 보안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달 말 AI 보안 관련 장단기 대응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대응 방안에는 국내 AI 보안 역량 확보, 제로 트러스트 확산, 차세대 방어 기술 도입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프론티어급 AI 모델의 성능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어 AI 혁신과 더불어 국민·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AI 모델의 안전성 확보,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등 AI 위험에 대한 예방·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선도기업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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