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컬리와 네이버의 '커머스 밋업'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네이버, 컬리 지분 6.2% 확보한다

네이버와 컬리가 물류와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 영역에서의 협력 관계를 한 층 강화한다. 컬리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6일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49만8882주, 발행가는 주당 6만6128원이다. 발행가는 컬리의 최근 투자 라운드를 기준으로 양사 합의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네이버는 발행 예정 신주 전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4.91%에서 약 6.2%로 늘어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그해 7월 컬리의 기존 주주로부터 보통주 215만1776주를 인수했다.

네이버와 컬리는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인 컬리N마트는 네이버에 부족한 신선식품 새벽배송 역량을 보완해주는 동시에, 컬리 입장에서는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마케팅 기반이 됐다.

그와 동시에 컬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새벽배송을 대행하는 물류 협업 파트너 NFA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지난해 구축한 안산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새벽배송 대행 물량을 확대해왔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의 3PL 사업 물량 일부와 네이버로부터 수주한 물량 대다수가 소화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네이버와 컬리는 네이버 물량을 중심으로 한 새벽배송 협업 물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30일 진행한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 상품만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전략적 풀필먼트 센터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물류 직접 투자 모델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컬리 김슬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실질적인 시너지 창출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물류와 마케팅 등 여러 영역에서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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