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정부, 공공 문서 유통망서 hwp 첨부 제한 추진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는 AI 시대 개방형 포맷 전환을 위해 공공 문서 유통의 핵심 채널에서 hwp 파일 첨부 제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 내부 유통망인 온나라시스템은 5월부터, 대민 소통 창구인 공직자통합메일은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제한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AI가 읽고 활용하기 쉬운 문서 체계를 공공부문부터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국가AI전략위는 최근 오픈AI가 챗GPT의 hwp 읽기 지원 방침을 밝히는 등 한글 문서 활용성이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hwp는 개방형 포맷인 hwpx와 달리 AI가 내부 정보를 분석하고 학습하기 어려운 폐쇄형 구조여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논의는 국가AI전략위 데이터 분과에서 시작됐다. 데이터 분과는 공공부문 유통 채널 안에서 hwpx가 아닌 hwp 파일 첨부를 원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임문영 부위원장 주재로 행안부, 문체부 등 관계 부처와 긴급 회의를 열고 이를 정식 제안했다. 행안부와 문체부는 이후 20여일 만에 세부 조치 계획과 일정을 마련했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사용하는 핵심 문서 기안·유통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의 개방형 파일 전환을 서두른다. 중앙부처 온나라시스템은 이미 2022년부터 hwpx 사용을 의무화했고, 오는 5월18일부터는 지방정부 온나라시스템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한글과컴퓨터와 협의해 기존 hwp 파일도 재작성하거나 수정 저장할 때 hwpx로 변환 저장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무원 간 소통 도구인 온메일에서도 오는 10월까지 hwpx 등 개방형 파일 전환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공무원의 대민 소통 창구인 공직자통합메일에서 단계적으로 조치를 시행한다. 우선 5월 첫째 주부터 hwp 파일을 첨부하려 할 때 hwpx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 팝업을 띄운다. 이후 약 5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10월부터 hwp 파일 첨부 제한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별 조치를 보면, 내부 채널에서는 온나라시스템의 hwp 첨부 제한을 5월 18일부터 지방정부까지 확대하고, 온메일은 10월부터 제한을 추진한다. 외부 채널인 공직자통합메일은 5월부터 권장 팝업을 적용한 뒤 10월부터 첨부 제한에 들어간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AI 시대 공공부문 데이터 혁신을 위한 작지만 큰, 속도감 있는 변화들을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확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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