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IA, “사이버보안 해외협력 R&D, 미국·인도네시아·중동서 성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이 해외 유망국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화와 매출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사업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크립토랩,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한 엘에스웨어, 중동 시장을 겨냥한 지니언스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크립토랩 컨소시엄은 동형암호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게 해 민감정보를 보호하는 기술이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빅테크 기업 A사, 홍콩 핀테크 기업 T사와 각각 공급 계약을 맺었다. KISIA는 “국내 AI 보안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해외 적용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엘에스웨어 컨소시엄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지능형 통합 보안위협 대응 플랫폼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는 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뢰를 검증하는 보안 모델이다. 이 컨소시엄은 현지 주요 정부 부처 15곳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했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공공 공급망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 8곳과는 로그 분석, 보안관제, 네트워크 보안 분야 상호운용성을 높여 협력 구조도 만들었다.
지니언스 컨소시엄은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중동 맞춤형 관리형 사이버보안 플랫폼을 개발해 현지 신규 고객사 7곳을 확보했다.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 저장과 처리, 통제 권한을 해당 국가나 조직이 직접 갖는다는 개념이다. 지니언스 컨소시엄은 현지 전시회 참가와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고객 기반을 넓혔고, 이를 실제 해외 매출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KISIA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공동 연구에 머물지 않고 계약, 실증, 신규 고객 확보로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또 지정학적 불안정성 같은 대외 변수에도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해 해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ITP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디지털 경제와 국가 안보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