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8688억…비이자이익·증권 호조에 수익성 개선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68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자본시장 계열사의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55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이 4757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합산 67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 계열사가 고른 성과를 보였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28.5%, NH-Amundi자산운용은 11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 당기순이익은 21.7%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2조2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자금 이동(머니무브) 등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핵심예금 확대와 기업여신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은행·카드 기준 NIM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올해 3월 1.75%로 상승했으며, 기업여신도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51.3% 급증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규모(AUM) 확대가 수수료이익 증가로 이어졌고, 금융상품 판매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도 동반 성장했다. 수수료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늘었고, 유가증권·외환 관련 이익도 4425억원으로 32.7%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농업지원사업비 차감 전 기준으로 총자산이익률(ROA)은 0.7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5%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6.54%로 나타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반의 손실 흡수 능력을 입증했다.
농협금융은 실적 개선과 함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농업지원사업비로 1732억원을 집행했으며,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도 599억원을 집행했다.
아울러 올해 1월 출범한 ‘농협금융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3개월 만에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총 7조50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 14일에는 경남 창원에 ‘해양·항공·방위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해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의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전국 1200여개 사무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밀착형 포용금융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며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본격화해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