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프라엔 수백조 투자…인력은 대규모 감축
메타가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메타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상쇄하고, AI가 가져올 효율화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임원들이 최근 시니어 리더들에게 인원 축소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가 약 7만9000명으로, 감원이 실제로 20% 규모로 이뤄질 경우 1만5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는 2022년 말~2023년 초 “효율의 해”라고 명명했던 구조조정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로이터의 질의에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원 검토는 메타가 AI 인프라에 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타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6000억 달러(약 88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전용 SNS 몰트북을 인수했으며, 중국 AI 스타트업 매너스를 2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메타의 이런 움직임은 특이한 게 아니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인력 감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아마존은 지난 1월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만 6000명 감원을 확정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도 지난달 전체 인원의 절반가량을 감축했다. 블록의 잭 도시 CEO는 AI 도구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감원 배경을 설명했다.
오토데스크는 인력의 7%를 감원했고, 핀터레스트와 아틀라시안도 AI 중심 사업 재편을 이유로 감원을 단행했다. 테크업계 전반에서 AI로 인한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