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맥스 2 공개…76만9000원
애플이 16일(현지시각) 차세대 헤드폰 ‘에어팟 맥스 2’를 공개했다. H2 칩을 탑재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어댑티브 오디오와 실시간 번역 등 지능형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팟 맥스 2는 H2 칩과 알고리즘을 통해 전작 대비 최대 1.5배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행기 엔진이나 지하철 소음 같은 저주파 소음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명 모드도 새로운 디지털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한층 자연스러운 음질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음질 측면에서는 새로운 고다이내믹레인지(HDR) 앰프를 탑재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더 깨끗한 오디오 구현이 가능해졌고, 악기 위치감 개선과 더 정확한 저음 재현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SB-C 케이블 연결 시에는 24비트·48kHz 무손실 오디오를 지원하며, 이 경우 초저지연 오디오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음악 제작자가 로직 프로 등 전문 앱에서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Personalized Spatial Audio) 활용한 창작·믹싱 작업을 헤드폰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외에 주변 환경에 따라 ANC와 투명 모드 수준을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오디오’, 사용자가 말을 시작하면 콘텐츠 볼륨을 낮추는 ‘대화 인식’,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의 ‘실시간 번역’, 통화 중 목소리를 선명하게 잡아주는 ‘보이스 아이솔레이션’ 등이 에어팟 맥스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디지털 크라운을 눌러 아이폰·아이패드 카메라를 원격 조작하는 ‘카메라 리모트’ 기능과 인터뷰어·팟캐스터 등을 위한 ‘스튜디오 퀄리티 오디오 녹음’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에릭 트레스키 애플 오디오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H2의 뛰어난 성능 덕분에 에어팟 맥스는 하루 종일 쓰기에 최적화된 ANC를 갖추게 됐다”며 “퍼스널라이즈드 스페이셜 오디오와 결합하면 깊이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오렌지, 퍼플, 블루 등 5종으로 출시된다. 미국을 포함한 30여 개국에서 오는 25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실제 배송과 매장 판매는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된다. 미국 출시 가격은 549달러, 한국 출시 가격은 76만9000원부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