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협회·단체, 구글 수수료 인하 환영…”빠른 시행 기대”

국내 게임산업 협회·단체가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 인하를 반겼다. 이들은 구글의 새로운 정책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다만 구글의 행보가 뒤늦었고,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간 수수료율 차등과 같은 문제점이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가나다 순, 이하 게임 협단체)는 구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 인하와 외부 결제 허용을 포함한 앱 마켓 정책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안드로이드 앱 마켓 개발자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인하하고, 구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5% 추가 수수료를 내도록 했다. 제3자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전에는 앱 결제 수수료가 30%, 정기 구독 수수료가 15%에 달했다.

게임 협단체는 그동안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폐쇄적인 결제 시스템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수료 정책 변경은 업계의 오랜 고충을 해소하고 게임산업과 제반 환경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단체는 이날 배포한 공동선언문에서 “개발사들은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곧 게임사 경영 안정화로 이어지며, 확보된 재원은 새로운 게임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재투자돼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제3자 결제 시스템 허용, 외부 웹 결제 링크 제공 등 구글의 결정에 대해서는 “플랫폼 독점을 해소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기반”이라며 “개발사는 최적화된 결제 모델을 선택하고 이용자는 더욱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 결제 수단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 협단체는 구글의 새로운 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부족하고 늦은 결단이라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며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 수수료율 차등을 두고 있는데, 수수료 인하 혜택은 모든 게임사와 이용자들에게 차등 없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단체는 구글의 새로운 정책이 국내에 빠르게 정착해야 하고, 애플을 비롯한 앱 마켓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단체는 “12월 한국 시행 약속은 기다리기에 긴 시간”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내에서도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구글의 책임 있는 실행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 플랫폼에 대해서는 “애플을 비롯한 다른 플랫폼들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며 “앱 마켓 운영 주체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할 때 참된 의미의 공정 경쟁이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도 이러한 변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법제도와 행정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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