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내 6개 점포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글로벌 신규 국가 진출”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점포 경쟁력 강화와 채널 다각화, 신성장 동력 육성 등 3대 중점 전략을 앞세워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한 대표는 “올해 점포 중심 투자로 대형점 중 6곳을 몰 타입으로 전환하고, 다른 점포도 체험 요소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위해 신규 국가 및 기존 4개국으로 확대해 지난해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 계획인 점포 경쟁력 강화의 일환은 스타필드 마켓이다. 지역 커뮤니티 거점 쇼핑센터로, 이마트 직영 공간을 줄이는 대신 휴게 공간 및 임대 공간을 늘려 콘텐츠를 강화했다. 2024년 8월 매출 1위 점포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이후 일산점과 동탄점, 경산점까지 총 4개 점포를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했다.
또 지역별 고객 접근성을 위해 보다 소형 포맷인 노브랜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8%대에 달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또한 연말 중 의정부에 신규 출점한다.
통합매입 품목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과 핵심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 재정비로 프로모션 또한 강화한다. 한 대표는 “통합 매입 2년 차인 만큼, 매입 규모를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전략적으로 재정비해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로열티 프로그램 도입도 예고했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서의 매출을 전년 대비 20%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미 라오스 등 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신규 국가로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옴니채널 전략 또한 퀵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각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삼고, 반경 3km 1시간 이내로 이륜차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은 현재 80여곳 점포에서 운영되고 있다. 2분기 내로는 9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요 신사업으로 리테일 미디어를 추진한다. 한 대표는 “3000만 온오프라인 고객과 전국 매장 인프라, 고객 데이터 자산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미디어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개인화되고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I와 로봇 등 신기술 또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법 개정 등에 따른 조항 정비와 신세계푸드 합병에 따른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건,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선임건 등 6개 의안은 모두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 한 주주는 스타필드 청라, 동서울 터미널, 화성 테마파크, AI 데이터 센터 등 투자에 따른 재무 안정성을 우려했다. 한 대표는 “유통업은 현재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 정부 규제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회사가 재무 안정성만 추구해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회사 자원을 상당 부분 투자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회사의 전체적인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 대표는 최근 보도된 피에이씨엠(PACM Media Limited) 법인에 2034억원을 출자한 데에 “미래 밸류업을 위한 투자”라고 짧게 설명했다. 해당 법인은 투자목적회사(SPC)로 이마트의 해외 사업을 위한 투자 일환으로 알려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