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사, 클라우드PC 외산 대체 15건…“로그인 30% 단축”
소만사는 자사 클라우드PC·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 ‘VD-i’가 외산 솔루션을 누적 15차례 대체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A은행, B증권, C저축은행, D전자, E에너지, F디스플레이, G발전사 등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구축 사례를 확보했고, 누적 사용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PC는 개인용 PC 환경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VDI는 서버에 만든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소만사는 이 시장이 외산 C사와 V사가 주도해 왔지만, 최근 자사 제품으로 외산 제품을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만사는 VD-i가 외산 제품보다 클라이언트PC 로그인 속도에서 30%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외산 제품의 기술 자체보다도, 여러 업체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나뉘어 들어가는 구축 구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성능 저하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외산 클라우드PC 구축은 솔루션, 사용자 포털, 액티브 디렉터리,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여러 사업자가 나눠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전체 시스템을 한 번에 최적화하기 어려워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성능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소만사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전체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조율해 최적화한다고 밝혔다.
엔드포인트 보안 에이전트와의 충돌 문제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엔드포인트 보안 에이전트는 PC에 설치되는 백신, 침해방지, 정보유출방지 같은 보안 프로그램이다. 소만사는 클라우드PC 환경에 이런 보안 프로그램이 함께 설치되면 속도 저하나 충돌, 장애가 자주 발생하는데, VD-i는 이런 문제를 줄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소만사는 국내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기획 단계부터 보안 환경과의 안정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구축 이후 문제가 생겨도 원인 분석과 대응을 빠르게 진행해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산 제품의 시장 변화도 윈백에 영향을 줬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소만사에 따르면 외산 C사는 2022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라이선스 정책을 바꿨고, 2025년 한국 지사도 철수했다. 외산 V사도 2023년 B사에 인수된 뒤 클라우드PC 사업부가 다시 매각되면서 ‘옴니사(Omnissa)’가 출범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기술지원과 라이선스 정책 변화가 고객 이탈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김태완 소만사 부사장 겸 연구소장은 “국내 대기업은 기술지원과 가격 경쟁력이 있어도 체감 성능과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면 국산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는다”며 “대기업 도입 사례는 국산 클라우드PC 솔루션의 경쟁력이 외산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PC 환경에서 고질적으로 지적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충돌 대응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