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앵커 박상하 대표, 김영도 공동창업자 (왼쪽부터 순서대로) (제공=라이트앵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트앵커, 미국 ‘와이콤비네이터’의 후속 투자 유치

실리콘밸리 기반 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기업 라이트앵커(Light Anchor, 대표 박상하)는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2026년 봄 배치(X26) 프로그램에 선정,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2월 크루캐피탈(Krew Capital)과 ASQ(A Square)로부터 첫 투자를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Airbnb), 스트라이프(Stripe), 드롭박스(Dropbox) 등을 배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액셀러레이터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과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설립된 라이트앵커는 샌드버드(Sendbird) 출신 박상하 대표와 김영도 공동창업자가 이끄는 데이터 운영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두 창업자는 샌드버드 재직 당시 AI 에이전트 전략 전환을 주도하며 각각 제품 개발과 고객사 프로젝트 조직을 이끌었고, 국내외 대기업들과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이 AI 성능을 결정짓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경험했고, 이러한 문제의식이 라이트앵커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트앵커는 기업이 외부 파트너로부터 유입 받는 상품 카탈로그, 인보이스, 가격 정보 등 ‘외부 데이터 운영(EDO, External Data Operations)’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수백에서 수천개 공급사가 각기 다른 형식으로 보내는 상품명, 속성, 이미지, 가격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수집하고 정규화하며 검증까지 수행한다.

기존 금융·유통·여행 등 플랫폼 기업들은 매일 수백 개 파트너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수신한다. 형식과 항목이 통일되지 않아 오류가 빈번하며, 이를 정리하는 데 상당한 인력이 투입된다. 또 데이터 오류 수정 등에 업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라이트앵커의 AI 에이전트는 단순 저장을 넘어 사람처럼 데이터를 검증하고 행동하도록 설계됐다. 웹과 브라우저 등 다양한 툴을 활용해 정보를 교차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파트너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해 문제를 해결한다. 검증이 완료되면 리스팅 업데이트, 가격 수정, 발주 등 매출과 직결되는 후속 업무까지 자동 실행한다. 이를 통해 전체 데이터 운영 업무의 90% 이상을 자동화하고, 인력은 판단과 전략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라이트앵커는 미국 금융 상장사, 중견 유통 기업, 샌드버드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디자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품을 검증하고 있다. 라이트앵커는 와이콤비네이터 프로그램을 계기로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람의 업무를 학습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Computer Use Agent)’ ▲자연어로 사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이터 분석 코파일럿(Insight Copilot)’ ▲데이터 저장 환경에서 데이터 입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탐지하는 ‘고객 데이터 AI 에이전트(Customer Data AI Agent)’ 등 데이터 운영 자동화를 위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하 대표는 “AI 기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외부 파트너 데이터 운영에서는 여전히 수정과 검증 작업을 수작업에 의존하는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 와이콤비네이터와 함께 라이트앵커 기술을 고도화해 실무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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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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