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새 버전, 100만 토큰을 처리한다

앤트로픽이 복잡한 금융 데이터 분석과 고도의 코딩 작업에 최적화된 최신 AI 모델 ‘클로드 4.6 오퍼스(Claude 4.6 Opus)’를 공개했다.

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컨텍스트 윈도우가 기존 20만 토큰에서 100만 토큰으로 5배 확대된 것이다. AI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5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기업의 연례 보고서(10-K), 복잡한 계약서, 그리고 수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한꺼번에 입력하고 분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앤트로픽의 리서치 제품 관리 책임자 다이안 펜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퍼스 4.6은 여러 측면에서 지식 노동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제 클로드는 단순히 대화하거나 작은 작업을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맡길 수 있는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신모델이 금융 애널리스트의 핵심 업무를 평가하는 파이낸스 에이전트 벤치마크에서 1위를 차지했음을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이 모델이 금융·법률 분야 지식 처리 능력에서 오픈AI GPT 5.2를 앞섰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이와 같은 새 기술 발표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의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클로드 코워크 등)을 선보이면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톰슨 로이터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기업용 제품 부문장 스콧 화이트는 “우리의 목표는 기존 소프트웨어 도구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해당 도구들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라며 “클로드 코워크는 고난도 업무를 해결하기 위한 앞문(Front Do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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