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하는 인텔리빅스, 핵심 동력은 ‘행동하는 비전 AI’

전천후 카메라 빅스올캠으로 관제 자동화5월 코스닥 상장 목표

인텔리빅스가 전천후 비전 인공지능(AI) 카메라 ‘빅스올캠(VIXallcam)’과 통합 관제 플랫폼 ‘젠 에이엠에스(Gen AMS)’ 등 비전 AI 기술을 앞세워 올해 5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회사는 “상장 예비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5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리빅스가 내세우는 강점은 ‘현장에서 유연하게 작동하는’ 비전 AI 기술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영상 속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표준 절차에 따라 대응까지 이어지는 ‘행동하는 AI 플랫폼’으로 산업계 확장성이 크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현장 적용 경험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라고 설명했다.

매출·흑자로 비전 AI 기술력 증명

인텔리빅스는 올해 상장 추진 절차를 ‘기술뿐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지난해(2025년) 매출 460억원을 기록했고, 근 몇년간 적자를 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6년 목표 매출은 700억원이다. 기업 가치는 시가총액 1조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인텔리빅스는 기술이 실적으로 이어진 배경으로 ‘현장 적용성’과 ‘투자 규모’를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년 이상 비전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최근에는 연구소 수준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적용돼 수익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기준 매출 500억원 규모에서 연간 100억원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고, 인력의 70% 이상이 R&D 인력”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으로 확보하게 될 자금은 R&D 투자와 해외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 보상 체계 강화를 통해 비전 AI의 기술력을 더욱 키우고, 산업에 적용하는 레퍼런스도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

빅스올캠, 악천후에서도 AI 에이전트가 영상 감지·판단·보고

인텔리빅스가 가진 비전 AI 기술의 핵심 제품은 ‘빅스올캠(VIXallcam)’이다. 빅스올캠은 특수 센서와 투광기를 적용한 전천후 AI 카메라로, 눈·비·안개 같은 악천후와 야간 환경에서도 객체와 행위를 감지·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인텔리빅스는 영상 관제 자동화를 위해 ‘탐지 후 알림’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알아서 대응까지 하는 체계도 함께 제시했다. 제품은 ▲빅스(VIX) 2.0 ▲빅사(VIXA) ▲젠 에이엠에스(Gen AMS) 세 축이다.

빅스(VIX) 2.0은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안전 AI 엔진으로, 영상에서 위험 신호를 포착하면 표준작업절차(SOP) 기준으로 다음 조치를 정하도록 설계됐다. 빅사(VIXA)는 현장에서 브리핑과 조치 지시를 맡는 AI 에이전트로, 스스로 영상 속 사건을 인지하고, 알림을 보내거나 대응 방법을 알려주는 등 대응까지 수행한다. 젠 에이엠에스(Gen AMS)는 여러 센서와 관제 업무 흐름을 묶어 운영하고 결과를 데이터로 축적하는 플랫폼이다. 빅스2.0과 빅사, 젠 에이엠에스를 연동해 영상 관제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이 체계에는 시각언어모델(VLM) 기능도 결합됐다. VLM은 영상 장면을 문장으로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데 쓰는 AI 모델이다. 인텔리빅스는 젠 에이엠에스에 VLM을 적용해 감지된 이벤트를 자연어로 요약하고, 관제 일지와 사고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관제 인력이 화면을 돌려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고, 대응 판단과 후속 조치에 더 집중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기술력을 토대로 빅스올캠이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ISO/IEC 42001 인증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ISO/IEC 42001은 기업이 AI을 개발·운영할 때 책임성과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요구하는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현장형 비전 AI, 적용 산업을 넓히는 전략

인텔리빅스는 빅스올캠을 토대로 한 비전 AI 기술을 안전과 보안, 국방 등 분야로 확장해가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GOP 철책 경계선 감시 시스템 납품 경험을 언급하며, 최근 방위사업청의 ‘방산 혁신기업’ 선정 이후 국방용 AI 기술 공급을 넓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다중이용시설 관제를 적용 영역으로 제시했다. 에스컬레이터 멈춤과 역주행, 침입, 배회 같은 이벤트를 감지해 관제 인력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 시나리오다. 출입보안 영역에서는 장정맥 기반 인식을 제시했다. 최근 기술은 장정맥이라고 하는 손바닥 내부 정맥 패턴을 읽어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까지 진화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교통량 분석과 사고 감지, 산업 현장에서는 공장·건설현장의 작업자 안전 감지 같은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스마트시티·지자체 공공안전 관제와 스마트팜(가축 분만 상태 모니터링)도 적용 가능 영역으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AI는 인텔리빅스가 최근 확장하려는 영역 중 하나다. 회사는 4족 보행 순찰 로봇 ‘아르고스(ARGOS)’를 예로 들며,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라이온로보틱스 플랫폼에 자사의 비전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으로의 산업 확장을 고려 중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을 비전 AI의 눈을 가진 로봇개가 순찰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음성 경고와 지원 요청, 현장 상황 보고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인텔리빅스는 교통과 산업 현장, 농축산 분야까지 산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전천후 감지와 관제 자동화, 피지컬 AI까지 연결해 적용 산업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상장을 추진하는 토대”라며 “상장 이후에는 기술 개발에 투자를 더 늘리고, 산업 확장성을 기반으로 회사를 더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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