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0’으로 흑자전환한 쏘카…”올해 카셰어링·자율주행 집중”
쏘카가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쏘카 2.0 전략으로 차량 운영을 최적화한 결과다.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가 복귀한 올해, 쏘카는 핵심 사업인 카셰어링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사업인 자율주행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쏘카의 2025년: ‘쏘카 2.0’으로 흑자 전환
쏘카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330억원 가량 개선된 숫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70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26.7% 성장한 1020억원이며, 2025년 연간 조정 당기순이익은 64억원이다. 회사는 자회사 손상차손 등 일회성 인식 비용 248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쏘카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쏘카 2.0’ 전략 덕분이다. 쏘카 2.0은 회사가 2023년 11월 발표한 차량 운영 효율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단기카셰어링과 1달 이상 장기 렌트가 가능한 쏘카플랜을 시즌별 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하는 운영 시스템을 뜻한다. 대개 단기카셰어링은 계절성에 따라 수요가 크게 달라진다. 단기카셰어링의 비수기 혹은 평수기 때 단기카셰어링의 차량을 쏘카플랜에 배치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게 쏘카의 전략이었다.
쏘카는 이후 전략적 투자 기간을 거쳐 2024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카셰어링과 쏘카플랜간 차량 운영을 최적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차량 최적화 전략으로 지난해 단기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의 매출총이익률 또한 각각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20.6%, 13.4%포인트 증가한 8.6%를 기록했다.
특히 쏘카 2.0 전략 이후 차량 운영 기간을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리면서,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총이익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2024~2025년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총이익은 1420만원으로, ‘쏘카 2.0’ 도입 이전인 2022년~2023년에 비해 약 40% 늘어났다. 연간 가동률도 전년 대비 3.1%p 개선된 37.8%을 기록했다.
쏘카의 2026년: 창업자의 복귀…’자율주행 상용화’ 본격화
올해 쏘카의 가장 큰 변화는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의 경영 일선 복귀다. 이 창업자는 사내 COO(최고운영책임자)직을 맡는 한편,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이재웅 창업자와 박재욱 대표를 제외한 C레벨이 모두 물러난 가운데, 쏘카는 올해 카셰어링 본업과 자율주행 등 신사업을 투트랙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 등 핵심사업은 이 창업자가, 자율주행 등 신사업은 박 대표가 맡는다.
올해 카셰어링 사업은 단기 카셰어링, 쏘카플랜, 시승 3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단기카셰어링은 사용자 경험 향상을 목표로 고객 가치 고급화, 향상에 집중한다. 또 차종 등급 및 차량 컨디션 고급화 등 추가 서비스를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쏘카 플랜 또한 기존 월 단위에서 주 단위 구독 서비스로 확대한다. 또 테슬라, 포르쉐, 볼보 등 고급 수입 차량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시승 사업은 시승서비스 제공 차종 라인업을 확대해, 2025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
반면 본업 외 사업은 올해에도 계속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쏘카는 지난해 숙박 연계 사업 ‘쏘카스테이’, 기사 포함 렌터카, 차량 관제 시스템(FMS) 사업 등을 종료했다.
남은 부가 사업은 주차 플랫폼 서비스 ‘모두의주차장’과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이다. 올해 쏘카는 모두의 주차장 사업에 대해 AI를 활용한 주차상품을 설계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공급을 확대한다. 또 빈자리 알림과 주차권 사전예약 등 서비스 기능 개선을 통해 수요를 확대한다.
일레클 경우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가맹사업을 종료, 직영 중심으로 BM을 개편했다. 지역별 수요에 맞춰 전략적 재배치를 진행하는 한편, 대당 수익을 개선할 예정이다.
미래 사업인 자율주행 또한 상용화를 위해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셰어링을 통해 주행 데이터와 엣지케이스를 축적해, 레벨2 카셰어링부터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까지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모델을 검토한다는 목표다. 특히 쏘카는 자사 데잉터 수집 플랫폼에 대해 “2만5000여대 차량으로 하루 110만km를 주행하며 전국 도로 98%를 커버한다”며 “연간 1740만시간이 누적되는 공도 주행 데이터, 누적 22만개 잇아 사고영상 및 차량 데이터” 등을 강조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5년은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쏘카의 구조적 흑자 역량을 증명한 해”라며, “올해는 AI 기반 운영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