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AI 시대에도 제조 혁신 플라이휠은 학생에서 시작된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내에서 집중하고 있는 일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혁신이 꽃필 수 있도록 이 에코시스템의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를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학생과 초기 교류(Early engagement)에서 시작되며, 스타트업과 협력이 핵심이다.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세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자 한다. 물론 AI에 관한 논의가 그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의 발언이다. 그는 이달초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수칫 제인 부사장은 “하드웨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나 AI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의 발전 속도는 눈부실 정도”라며 “학생들과의 초기 교류, 그리고 더 많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엄청난 공을 들여왔고, 그 결과에 대해 매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쏘시스템의 에코시스템 투자 협력의 성과를 여럿 제시했다. 초음속기 개발 스타트업, 우주항공 스타트업, 아이스크림 스타트업 등이 거론됐다. 또한 메시아인베스트먼트, 로보틱스, 스파크하키 등의 성공 사례도 들었다.

다쏘시스템은 매년 학생 디자인 공모전인 ‘아크루티(AAKRUTI)’를 전세계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도 전세계에서 37개국, 1200개팀, 400여개 대학에서 1만2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다쏘시스템은 디자인 기술 강습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우승자는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수상하며 소감과 포부를 밝힌다.

제인 부사장은 “우리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보충하고 확장하는 존재란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이런 디자인 공모전과 진행하는 모든 활동은 AI가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며, 그 상상력의 불꽃은 바로 학생들에게서 나오기에 혁신 파이프라인과 에코시스템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올해 행사에서 작년 시작한 인턴십 프로그램 ‘솔리드웍스 스킬 포스’라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성과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으로 65개국에서 350여개의 인턴십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다쏘시스템은 이 성과에 더 깊이를 더하고, 기업이 더 혁신적인 인력을 직접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솔리드웍스 퓨처포스(Future Force)’다.

제인 부사장은 “스킬 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많은 고객사로부터 ‘우리도 앞장서고 싶고, 단순히 인턴 채용을 넘어 미래 인력 육성에 직접 기여하고 싶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솔리드웍스 퓨처포스는 기업이 특정 학교나 대학교를 직접 지명해 솔리드웍스 소프트웨어를 기증하고, 기업의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링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제안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교육 기관을 직접 잇는 강력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고등학생을 포함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을 위해 7월 1일부터 ‘솔리드웍스 디자인 에디션’을 전 세계 모든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솔리드웍스 디자인 에디션은 그동안 디자인 공모전 참가자만 무료로 제공받았고, 학생은 30~4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제인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마찰과 장벽을 없애는 것”이라며 “챗GPT 성공의 핵심은 접근성이었으며, 학생의 접근과 채택을 높이는 이 결정은 기술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겪는 모든 불편함을 제거하는 중대한 발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 공모전부터 다양한 에코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혁신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며 “단순히 AI라는 화두만으로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혁신 플라이휠을 돌리려면 공공과 민간, 그리고 학계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다쏘시스템은 올해 행사에서 솔리드웍스의 디자인 설계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기존 아우라와 공존하는 새 에이전트 2종을 추가로 발표했다. 작년 출시된 아우라(Aura)는 요구사항, 프로젝트, 변경사항 전반에 걸쳐 지식과 맥락을 오케스트레이션하여 팀이 복잡성을 관리하고 정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오(Leo)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분야 전반에서 복잡한 엔지니어링 과제를 해결한다. 마리(Marie)는 소재, 화학, 제형, 치료 분야에 대한 심층 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복잡한 현상을 탐구하고, 첨단 질문을 도출하며, 혁신적 가설을 탐색한다.

버추얼 동반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넘어, 산업 월드 모델(Industry World Models), AI, 그리고 물리 법칙과 재료 과학에 의해 검증된 멀티스케일·멀티디서플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결합함으로써 과학적 기반과 수십 년간 축적된 산업 수준의 지식을 토대로 구축됐다.

제인 부사장은 “AI는 도구일 뿐이지고, 당신이 이해하고 자신의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해하고 관찰하며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하고, 그러려면 지식이 필요하고, 학생이 좋은 엔지니어로 성장시키려면 기본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감은 사람의 공학 배경에서 나오며, 교육 시스템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여전히 물리학이 필요하고, 과학이 필요하며, 그것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며, 사람들이 상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추얼 동반자는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제품 및 서비스의 구상부터 사용, 재생에 이르는 전체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행동을 오케스트레이션한다. 정확성, 추적 가능성, 신뢰성을 보장하며, 물리적으로 존재하기 전에 행동과 결과를 시뮬레이션한다.

제인 부사장은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AI와 제조적 사고(Manufacturing thinking)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피지컬 AI는 단순히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챗봇의 세계가 아니며, 실제 물리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설계할 때 환각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용납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물리 법칙을 정확히 포착해야 하는데, 텍스트 기반의 현재 LLM은 엔지니어링 도메인에서 발생하는 물리학적 의미론(Semantic knowledge)을 충분히 학습할 데이터가 부족해 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쏘시스템의 피지컬 AI, 산업용 AI, 월드모델은 흩어진 점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이라며 “산업용 AI와 월드 모델은 실제 물리 법칙을 적용하고, 그에 맞춰 검증하며, 물리 방정식을 풀어 제시하고, 오차 범위를 항상 물리 법칙의 테두리 안에 묶어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메시 데이터를 넘어 피처 기반 CAD 제품을 생성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케치 단계에서 곧바로 모든 속성을 담은 ‘풀 피처 CAD’ 모델로 변환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역량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생성형 AI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바이브 코딩은 전체 업무의 약 80% 정도를 처리해 줄 수 있을 것이지만 나머지 결정적인 20%는 사람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며 “핵심은 생산성이며,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면, 어디서든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속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며, 비용과 자원 측면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아내는 지혜로운 코딩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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