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작 게임 출시 윤곽, 출격 초읽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신작 출시 일정이 연달아 확정됐다. 올해 준비한 게임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들이 출격을 앞두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NHN, 넷마블,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 등 여러 게임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K-팝 팬덤 정조준 ‘슴미니즈’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신작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를 정식 출시한다. 게임은 카카오게임즈 산하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 메타보라가 개발한 신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에 매치3(같은 종류의 블록을 3개 이상 맞춰 제거하는 방식) 퍼즐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슴미니즈는 K-팝, 그 중에서도 SM엔터테인먼트 팬덤을 겨냥한 게임이다. 실제 게임 안에는 기획사 소속 가수 캐릭터가 등장한다. 지난해 선보인 글로벌 CBT에서는 NCT, 에스파, 라이즈 등 SM 소속 가수들을 그린 게임 내 캐릭터가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여기에 가수 포토카드 수집, 코스튬, 덕질존 등 팬층 유입 요소를 여럿 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슴미니즈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캐주얼 장르 특성상 게임의 수명이 길고, K-팝 팬덤으로 영역을 확대한 새로운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슴미니즈는 SM 아티스트 기반 글로벌 팬덤 캐주얼 장르로 선보이는 신작”이라며 “국내외 팬덤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흥행 ‘어비스디아’, 국내 상륙

NHN은 2월 말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를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출시한다. 게임은 지난해 8월 일본에 먼저 출시돼,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NHN이 일본 출시 경험을 쌓은 만큼, 국내 출시 버전은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비스디아는 차원의 균열로 위기를 맞은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특별한 힘을 지닌 주인공과 미소녀 캐릭터들이 혼돈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NHN에 따르면 출시 직후 등장하는 미소녀 캐릭터는 총 20명이다. 4인 전투 방식, 서브컬처 팬층을 겨냥한 유대감 형성 콘텐츠 등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NHN은 어비스디아를 단기적인 흥행보다는 장기 서비스에 초점을 둔 IP로 육성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며 수년간 확장하는 장기 서비스 게임으로서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캐릭터, 세계관, 음악 등 게임만의 고유한 색채를 꾸준히 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넷마블, 3월에 기대작 2종 공세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은 올해 3월 두 가지 게임을 선보이며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 첫 번째 작품은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로, 오는 3월 3일 정식 출시된다. 게임은 지난 1999년 출시 이후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게임을 재해석했으며,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펫이 등장할 예정이다.

한 차례 출시 일정이 밀렸던 넷마블의 올해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3월에 모습을 드러낸다. 게임은 PC,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회사는 플랫폼별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3월 17일 플레이스테이션5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3월 24일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로 만든 오픈월드 RPG 신작으로, 올해 기대작 중 하나다. 게임은 원작과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넷마블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오픈월드로 이뤄진 브리타니아 대륙을 탐험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 팬과 새로운 유저를 위해 오픈월드의 자유도와 전략 전투, 스토리를 결합했다”며 “3월 출시를 앞두고 모든 플랫폼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기기별 특성에 맞춘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관심 집중 ‘붉은사막’

펄어비스는 오는 3월 20일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7년여간의 개발 끝에 선보인다.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애플 맥,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거의 모든 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다. 회사는 지난달 최종 출시 단계에 돌입했다는 의미를 지닌 제작 단계 ‘골드행’을 발표했으며 이후 게임 내부 배경과 주요 콘텐츠를 담은 프리뷰 영상을 연달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붉은사막의 주인공은 클리프로 무력집단 회색갈기의 단장이다. 이용자는 클리프가 돼 모든 지역이 이어진 심리스 오픈월드 파이웰 대륙에서 모험을 시작한다. 게임 설정상 숙적인 검은곰에 의해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고 회색갈기를 재건하기 위해 동료를 찾는다는 내용이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다.

IGN, 코믹북, wccf테크, 테크레이더, 게임스타 등 주요 미디어는 게임을 높이 평가하고 붉은사막을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았다. 회사 역시 붉은사막 출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실적발표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높은 퀄리티와 재미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쿠키런 오븐 스매시’, 확장과 진화의 시작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확장’과 ‘진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다. 회사의 대표 IP를 쿠키런 유니버스로 확장하고 신작을 통한 장르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의미다. 그 첫 시작을 신작 ‘쿠키런: 오븐 스매시’가 끊는다. 게임 출시는 3월 말 예정이다.

쿠키런 오븐 스매시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으로, 실시간 대전을 강조한 액션 게임이다. 다양한 쿠키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처음으로 현대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채택한 작품인 쿠키런 오븐 스매시를 쿠키런 IP를 확장할 첫 주자로 보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오븐 스매시를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쿠키런 IP의 장르적 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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