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신작 러시’…실적 반등 기대

4분기부터 실적 개선 가시화 예상
올해 최우선 과제로 ‘실적 반등’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회사는 모바일·PC·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출시할 게임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부터 기대작을 연달아 쏟아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신작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4분기부터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3분기 기대작 출시…4분기 가시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기간 게임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작업을 우선해왔고 잘 마무리됐다고 본다”며 “3분기 신작 출시가 되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기초체력을 확보했다”며 “3분기 대형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구간에 돌입하면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핵심 마일스톤에 차질 없도록 준비 속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실적 반등이라는 전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재원 운용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각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대형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1분기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SMiniz)’와 PC 익스트랙션 장르 ‘더 큐브 세이브어스’를 선보인다.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어라인즈’를 출시한다. 3분기부터는 대형 신작 MMORPG ‘오딘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핵심 지식재산권(IP) 확대를 꾀한다.

신작 출시와 함께 비용 효율화도 이어간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대형 작품 출시까지 인건비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출시 시점에 맞춰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조 CFO는 “대형 신작의 마케팅 비용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일시적인 것”이라며 “연간 기준 매출액 대비 10% 내외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정 조정 문제없다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와 달리 하반기 기대작 출시 일정은 이전에 비해 늦춰졌다. 오딘Q는 2분기에서 3분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3분기에서 4분기로 밀렸다. 이에 따라 크로노 오디세이는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미뤄졌다. 회사는 안정적인 게임 출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며, 출시에 영향을 주는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조정되면서 시장의 염려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일정 조정은 타이틀 개발 차질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출시 일정이 가시적으로 다가오면서 구체적인 운영 안정성이나 중장기 성과 창출에 필요한 밸런스와 리소스 배치 등을 고려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MORPG 특유의 대규모 경쟁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딘Q는 국내 한정이 아닌 대만, 일본,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원빌드로 방향을 잡았고, 그에 따라 기존 2분기 말 출시 목표에서 지점을 살짝 조정한 것이며, 거기에 맞춰 다른 게임도 배치를 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정이 밀린 다른 대작 게임의 경우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기조 하에 테스트 최적화, 개선사안 반영 등을 거쳐 이날 발표한 일정에 맞게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실적 반등

한 대표는 올해 회사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실적 반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 대표는 “게임 라인업을 기간 내 출시하는 게 올해 가장 높은 우선순위 과제”라고 전했다. 두 번째 과제는 다양한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해온 만큼, 중소 규모 게임까지 품을 수 있는 구조 설계, 세 번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적 구조변화와 기술적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AI가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AI 기술 발전이 2~3년 안에 큰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개발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큰 작업 효율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별 스튜디오와 게임 장르별로 변화를 수용할 구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CFO는 카카오게임즈 실적이 악화된 원인으로 ‘신작 부재’를 꼽고, 올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 CFO는 “개발 자회사 개발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작 론칭 시점이 늦어진 게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며 “원인이 명확한 만큼 자회사에서 신작을 출시하면 크게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개발비 리쿱이 발생할 수 있기에 재무적으로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작이 출시되면 개발비를 회수할 수 있고 비용 구조가 정리된 상황이기에 매출이 늘면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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