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해외가 이끈 2025년…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5470억원
롯데쇼핑의 2025년 영업이익이 15.6% 증가한 약 5470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이 국내외 모두 동반성장하며 수익성에 기여했으나, 마트는 적자 전환했다. 슈퍼 또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약 54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또한 11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1.8% 감소한 13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조5218억원, 영업이익은 54.7% 증가한 227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베트남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매출 반등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또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지분법 손익 개선, 자산 손상차손 인식 규모 대폭 축소로 손익 구조가 안정화된 결과다.
백화점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525억원, 영업이익은 25.7% 늘어난 2260억원이다. 국내 사업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 거점 점포의 집객 호조와 고마진 패션 상품군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22.0% 증가한 220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만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국적 구성 또한 지난해 전점 기준 미국 및 유럽 국적 고객의 비중이 16%까지 확대됐으며, 동남아시아 국적 비중 역시 13%를 기록하는 등 국적이 다각화됐다.
해외 백화점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5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5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베트남 매출이 19%, 인도네시아 매출이 13% 증가했다.
반면 마트와 슈퍼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통해 분기 영업적자 폭을 축소했다. 마트와 슈퍼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6534억원, 영업손실은 105억원이다. 국내 마트와 슈퍼 사업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신장한 383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을 확대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적자 축소에 집중했다. 이커머스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감소한 28억원, 매출은 10.9% 줄어든 315억원이다. 회사는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백화점 사업부는 잠실과 명동의 롯데타운을 필두로 외국인 관광객 및 VIP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 본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카드 출시 등 특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관광 고객을 이끌고, 잠실점은 대규모 시즌 시그니처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외 고객의 집객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거점 점포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한 VIP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마트와 슈퍼는 올해 그로서리를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적 영업이익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에서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오픈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그로서리의 강점을 반영한 해외 점포 리뉴얼과 신규 점포 출점을 앞두고 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2026년 한해 동안 뷰티와 패션 등 검증된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버티컬 전략을 수행한다. 버티컬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온누리상생스토어 등 상생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며, 엘타운(L.TOWN), 롯데자이언츠샵 등 계열사 연계 콘텐츠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는 게이트웨이 역할도 이어간다.
한편, 롯데쇼핑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한다. 지난해 상장 이후 최초로 중간배당(1200원)을 실시한 데 이어 결산배당을 280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합산 주당 배당금은 4000원으로 증액됐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