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틱톡은 ICE 총격 영상을 감추나?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미국 시민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틱톡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게시물을 고의로 억제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틱톡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단순 기술적 문제라고 해명했다.

27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코미디언 메건 스톨터를 비롯한 다수의 이용자들은 틱톡이 ICE 관련 영상 게시를 막거나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은 1만2000회 이상 공유됐는데, 틱톡에서는 노출이 안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스콧 위너도 “ICE 요원을 상대로 한 소송을 허용하는 법안에 대해 게시물을 올렸지만 조회수가 ‘0’에 머물러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틱톡 미국 사업권을 미국내 합작 법인으로 분사시킨 직후 발생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틱톡 미국법인은 오라클(15%), 실버레이크(15%), MGX(15%) 등 미국 및 글로벌 투자자들이 80.1%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만 유지한다.

특히 새 법인 투자사 목록에는 오라클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이 조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틱톡이 트럼프 행정부와 ICE에 비판적인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중에서도 이 문제가 최상단에 위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틱톡 미국 법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장애로 인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부 영상에서 조회수나 ‘좋아요’ 수가 실제와 다르게 ‘0’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틱톡 측은 이어 “합작 법인 출범 발표 이후 아직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틱톡 측은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재학습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는 중국과의 연계성에 따른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

일간 바이라인 구독하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