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중간관리자 대규모 해고…AI 영향?
아마존이 2026년 새해 초부터 대규모 조직 개편의 칼을 빼 들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각) 1만6000 개 직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니라, 그동안 비대해진 조직의 계층(Layer)을 파괴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스타트업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감원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조직 계층 축소’다. 긱와이어가 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감원 대상의 78% 이상이 아마존 소매 부문의 L5~L7급 중간 관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번 감원이 특정 직급을 겨냥한 구조조정임을 보여준다.
이는 AI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지난 2025년 하반기부터 개별 관리자가 담당하는 직속 부하 직원의 비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중간 관리 층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긱화이어가 보도한 아마존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를 통해 엔지니어링, 제품 관리, 운영 부문의 반복적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아마존은 AI 인프라와 AWS 데이터센터 구축에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아마존이 세계 최대 스타트업처럼 운영되도록 기업 문화를 재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고, 개별 팀의 자율성을 부여하여 각 부서가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HR전문지 더HR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5월까지 총 3만 개 직책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