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R&D 성과 공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2년부터 약 4년간 추진한 ‘비대면서비스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운영체계 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개발 성과와 현장 실증 결과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해 12월 물리보안 산업계,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제센터 담당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물리보안 제품과 통합플랫폼 성능검증 기술 개발, 물리보안 시스템 연동 기술, 맞춤형 통합플랫폼 실증 등 지난 4년간의 연구개발 주요 결과가 공유됐다.
기존 물리보안 환경은 영상보안(CCTV), 출입통제, 보안센서 등 개별 시스템이 분산 운영돼 종합 분석과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산업 현장과 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물리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기종 물리보안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통합 관리 기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개발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기종 물리보안 시스템을 연동하는 통합플랫폼 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다. KISA이 주관기관을 맡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다누시스, 슈프리마, 엣지디엑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이노뎁 등 물리보안 기업이 참여했다.
연구개발을 통해 물리보안 제품과 통합플랫폼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KISA가 운영 중인 물리보안 제품 성능시험 대상 분야가 확대됐고, 시험 데이터베이스도 함께 구축됐다. 성능시험 확대 분야에는 지능형 CCTV와 생체인식시스템이 포함됐다. 지능형 CCTV는 적외선, 뎁스, 어안, 파노라마 카메라 4종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생체인식 분야에서는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이 포함됐다.
이기종 물리보안 시스템 연동을 위한 표준 기술도 마련됐다. 해당 기술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국내 표준 3종으로 제정돼, 서로 다른 제조사의 물리보안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통합플랫폼 연동 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을, 스마트 점포, 스마트 산업단지, 스마트 건설 현장, 스마트 빌딩 등 5개 분야에 특화된 통합플랫폼이 개발됐다. 각 분야 특성을 반영한 레퍼런스 모델도 함께 구축돼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이 검증됐다.
최종 연차인 2025년에는 현장 실증을 통해 통합플랫폼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스마트 마을 통합플랫폼은 지자체와 협력해 고령자 스마트 안심 서비스와 안전 귀가 서비스에 적용됐다. 스마트 점포 통합플랫폼은 무인 매장을 대상으로 도난과 무단 침입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스마트 산업단지 통합플랫폼은 구미 산업단지 내 반도체 제조기업과 협업해 실증이 이뤄졌다.
스마트 건설 현장과 스마트 빌딩 통합플랫폼 실증은 KISA 나주 본원에서 진행됐다. 증축 공사 현장에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위험 탐지와 현장 분석 기능이 적용됐고, 본원 1층 출입 게이트에는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빌딩 통합 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
실증 결과, 통합플랫폼 기술 고도화 이후 위험 상황 탐지율은 5개 분야 평균 전년 대비 61.8% 향상됐고, 대응 속도는 80.3% 단축됐다. KISA는 특히 건설 현장처럼 위험 요소가 많은 환경에서 중대재해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ISA는 2026년 하반기부터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연동성을 검증하는 제도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솔루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기술이 스마트 안전 솔루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진영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기술은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성능검증 제도 운영과 산업계 지원을 통해 기술 확산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