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쓰리게임즈 MOU 사진

‘한중 정상회담서 유일한 게임 MOU’ 루트쓰리는 어떤 회사?

루트쓰리게임즈, 한중 비즈니스 포럼서 업무협약 체결
방치형 게임 ‘데미갓 키우기’ 흥행으로 입지 다진 강소 기업
우리 민담 전우치 소재 게임으로 국내외 공략 준비

지난 5일, 9년 만에 재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우리 경제사절단 161개사와 416명과 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한중 기업들이 소비재, 콘텐츠 등 분야에서 총 9건의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게임 MOU도 1건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아쉬운 대목은 이후에도 수십 건의 한중 기업 간 MOU가 이어졌으나, 그 외 게임 부문 MOU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기업 인사들이 참여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루트쓰리게임즈라는 중소 기업 1곳이었다. <

김건욱 루트쓰리게임즈(이하 루트쓰리) 대표<사진 왼쪽>는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중국 게임 퍼블리셔 Boundary Singularity (Tianjin) Technology와 현지 게임 서비스 및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트쓰리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 ‘데미갓 키우기’를 통해 구글 베스트 인디상, 구글 창구 프로그램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제조와 식품 분야 회사들이 많았다”며 “게임은 MOU에서 보지 못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서 “장관님께서도 참석하셔서 MOU 체결식 사진을 함께 찍게 됐다”며 “정말 좋은 기회이자 자리였다”고 정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루트쓰리가 내건 게임은 현재 개발 중인 ‘전우치: 도사열전’이다. 미리 MOU를 얘기하고 현장에서 사진만 찍은 보여주기식 성과는 아니었다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그는 “게임에 관심을 보인 3군데 정도와 협의했고,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중국 시장에 적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루트쓰리는 ▲중국 시장 특성을 고려한 게임 개발 방향에 대한 협의 ▲중국 시장 대상 현지화 자문 ▲퍼블리싱 및 마케팅 관련 정보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중국 내 상업적 홍보를 위한 지식재산권 파생물과 관련한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우치: 도사열전’은 수집형과 방치형 장르를 결합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타깃 연령층은 1030. 세계 시장을 겨냥한 조선풍 판타지 RPG로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2D 애니매이션풍 그래픽을 채택했으며 4개 종족, 30-40개 캐릭터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전우치: 도사열전 전투화면 (사진=루트쓰리게임즈)

전우치: 도사열전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흔치 않은 우리나라 민담을 소재로 만든 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넥슨(넥슨게임즈 개발)이 전우치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를 선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루트쓰리는 전우치: 도사열전에서 요괴를 보는 눈을 가진 전우치가 동료를 모아 최종 보스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조선에서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양에서 서양까지 세계관을 확장하는 독특한 재미를 준비하고 있다. 광활한 맵을 통해 어드벤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데미갓 키우기의 성공 요소 중 하나였던 스토리 서사 역시 이번 게임에서도 강조한다. 시장 진입과 마케팅을 위해 귀여운 SD(꼬마) 캐릭터를 갖추되 7등신 일러스트를 적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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