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박성욱 대표, 센골드로 이동…비단 서비스 본격화
아이티센글로벌의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박성욱 대표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자회사인 센골드 대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표의 후임은 아이티센글로벌 내부에서 웹 3.0 사업을 담당해온 임원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센골드를 비단에 양도했다. 센골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물자산(RWA) 기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같은 시점 기준 회원 수는 121만명, 누적 거래액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박 대표는 센골드 서비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올해 10월부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부대표를 겸직하며 자회사 센골드 대표로 임명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골드는 최근 서비스명을 ‘비단’으로 변경했으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RWA 거래소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출범 당시에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RWA) 거래소를 모두 표방했지만, STO 관련 법안 정비가 지연되면서 RWA 중심의 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센골드 인수를 추진했고, 올해 6월 말 해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를 처음부터 구축하고 테스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센골드 인수를 통해 RWA 거래소 운영 기반을 즉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센골드는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부산 지역 커피원두 유통업체와 협력, 비단 내 커피원두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이 국내 원자재 수입의 주요 관문이자 관련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향후 투자 자산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사업 목표와 로드맵에 따라 비단을 국내 대표 RWA 거래소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거래 자산 확대와 제휴 기반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담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전통적인 상호부조 제도인 ‘계’에서 착안한 금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아이티센글로벌의 특별한 관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됐으나, 설립은 100% 민간자본으로 이뤄진 국내 유일의 형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이 거래소의 대표주주로 참여했으며, 하나은행·하나증권·NHN클라우드·오콘 등 국내 주요 11개 기업과 함께 초기 구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아이티센글로벌은 자회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통해 센골드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양도한 바 있다.
비단 운영사 센골드는 현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함께 실물 금을 토큰화하는 공동 프로젝트 ‘K-Gold’를 추진 중이다. 센골드는 K-Gold의 조기 론칭과 안착이 가능하도록, 비단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초자산 형성 및 유동성 공급 등을 중심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비단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거래금액 4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물 금을 직접 유통하는 현물시장을 제외하면 한국거래소 다음으로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한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STO 시장 진입을 위해 금융위원회의 STO 플랫폼 사업자 선정 계획에 맞춰 한국거래소, 키움증권 등과 함께 ‘KDX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