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업비트에서 유출된 445억원 규모의 탈취 자금이 자사 플랫폼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10일 “확인 가능한 지갑으로 해당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며 “업비트를 지원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해커가 업비트에서 탈취한 자금을 바이낸스로 옮겨 세탁한 뒤 다른 거래소로 이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비트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바이낸스를 경유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문제의 자금이 자사 플랫폼으로 들어온 정황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글로벌 대형 거래소로서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서비스·거래소로부터 협업 요청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가 다른 거래소를 이용했더라도 바이낸스 계정을 보유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바이낸스 전문 조사팀은 단순히 요청 회신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수사를 행하고 있다. 자발적 요청에만 답변하지 않고, 경찰이 요청하기 이전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뒤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 등이다. 해당 팀은 전직 경찰과 민간 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법 집행 협력 조직이다.
전 세계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며 사건 초기 대응, 자금 흐름 분석, 국제 공조 지원 등 전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약 30여명 규모로, 대부분 경찰 출신이며 최소 5년 이상 가상자산 수사 경력을 가진 수사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체인널리시스 등 분석 업체와 협업해 온체인 데이터(블록체인 상 거래)를 분석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