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P 등 AI 에이전트 호환성 구축하는 ‘AAIF’ 출범
리눅스재단에 개방형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단체가 설립됐다. 모태는 앤트로픽의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이다.
리눅스재단은 산하에 ‘에이전틱 AI 재단(AAIF, Agentic AI Foundation)’을 설립한다고 10일 발표했다.
AAIF에 앤트로픽, 오픈AI, 블록, 아마존웹서비스(AWS), 블룸버그, 클라우드플레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플래티넘 회원으로 참여한다.
앤트로픽은 대형언어모델(LLM)과 에이전트에 도구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표준 방식인 ‘MCP’를 AAIF에 기증했다. 블록은 오픈소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인 ‘구스(Goose)’를, 오픈AI는 AI 코딩 도구에게 동작방식을 알려주는 지침 파일인 ‘AGENTS.md’를 기부했다.
리눅스재단은 “에이전틱 AI의 등장은 AI 시스템 전반에 걸친 자율적인 의사 결정 및 조정의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며, 이는 산업 전체를 변화시키고 혁신시킬 것”이라며 “AAIF는 에이전틱 AI가 투명하고 협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기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MCP, AGENTS.md, goose 등의 프로젝트는 AAIF에서 관리된다.
MCP는 작년 앤트로픽에서 공개한 LLM용 파일 연결 프로토콜이다. 오픈소스로 공개돼 AI 모델을 각종 도구와 기업 및 개인의 데이터와 연결하는 표준 프로토콜로 자리잡았다.
앤트로픽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마이크 크리거는 “MCP는 우리 팀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로 시작됐고, 2024년 11월 오픈소스로 공개했을 때, 다른 개발자들도 우리처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AAIF의 일환으로 리눅스재단에 MCP를 기부함으로써, MCP는 AI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 과정에서 개방적이고 중립적이며 커뮤니티 중심적인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퀘어와 캐시앱을 개발한 핀테크 기업 블록의 goose는 올해초 공개된 로컬 기반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다. 언어 모델, 확장 가능한 도구, 표준화된 MCP 기반 통합을 결합해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행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블록의 오픈소스 책임자인 마닉 수르타니는 “향후 10년을 정의하고 인터넷 이후 최대의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AI 기술은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기술로 남을 수도 있고, 모두를 위한 개방형 표준, 개방형 프로토콜, 그리고 개방형 접근을 통해 발전할 수도 있”며 “블록과 업계 리더들은 AAIF를 설립함으로써 개방성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AGENTS.md는 지난 8월 오픈AI에서 발표한 지침 문서다. AI 코딩 에이전트가 다양한 저장소와 툴체인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프로젝트별 지침을 일관되게 제공하는 표준이다. 마크다운 기반 규칙을 통해 에이전트 동작은 다양한 저장소와 빌드 시스템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오픈AI의 기술 스탭인 닉 쿠퍼는 “AI 에이전트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개발자와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접근성이 뛰어난 도구를 기반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AAIF를 공동 설립하고 AGENTS.md를 기증함으로써, AI 에이전트 개발을 더욱 예측 가능하고, 상호 운용 가능하며, 안전하게 만드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관행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AAIF에 플래티넘 회원사 외에도 골드, 실버 등의 회원사가 다수 참여한다. 골드 회원사로 애드옌, 사케이드닷데브, 시스코, 데이터독, 도커, 에릭슨, IBM, 젯브레인스, 옥타, 오라클, 런레이어, 세일즈포스, SAP, 쇼피파이, 스노우플레이크, 템포럴, 테트레이트, 트윌로 등이 참여한다.
실버 회원사로 애피파이, 크로노스피어, 코스모닉, 엘라스틱서치, 이브시큐리티, 허깅페이스, 쿠버내틱, KYX스타트, 랜스DB, 미란티스, 닌자테크 AI, 오봇닷AI, 퍼펙트닷아이오, 파이댄틱, 신카이닷컴, 솔로닷아이오, 스펙트로클라우드, 스택록, SUSE, 우버, 워크OS, 제피어, ZED 등이 참여한다.
그중 오봇닷AI는 MCP 데브 서밋 행사와 팟캐스트를 AAIF에 기부했다. 다음 MCP 데브 서밋은 내년 4월2일부터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짐 젬린 리눅스재단 전무이사는 “대화형 시스템이 협력 가능한 자율 에이전트로 전환되면서 AI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1년 만에 MCP, AGENTS.md, goose는 새로운 종류의 에이전트 기술을 구축하는 개발자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AAIF 산하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통합함으로써 개방형 거버넌스만이 제공하는 투명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리눅스 재단은 전 세계가 의존할 AI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중립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AAIF는 리눅스재단의 직접투자펀드(direct fund)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기업이 회비를 내고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대신 프로젝트 로드맵을 기술운영위원회에서 설정하도록 해 특정 회원사의 영향력 행사를 제한한다. 이사회 의석과 모든 위원회 자격,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의 전략적 방향, 예산 및 승인에 대한 영향력 등의 혜택은 플래티넘 회원사만 행사할 수 있으며, 플래티넘 회원사는 AAIF 창립 참여사로 제한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