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 IPO 수요예측 마무리 ‘공모가 상단 확정’

자동차 보안 전문기업 페스카로(대표 홍석민)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17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28일 공시를 통해 총 202억원 규모의 공모가 이뤄질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498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57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98%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투자 관심을 확인시켰다. 페스카로는 내달 1~2일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2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페스카로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이 주축이 된 기업이다. 회사는 제어기 단위 보안에 머물지 않고, 차량 전체 시스템·통신·운영·사후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차 보안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유럽·한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량 제조사들은 관련 인증을 획득해야만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페스카로가 자동차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페스카로는 세 개의 사이버보안 솔루션으로 자동차 보안 전 영역을 커버한다. ▲전장부품을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전장부품 보안솔루션 ▲차량 통신 전체를 관리·보호하는 제어기 결합형 통신 보안솔루션(소프트웨어+하드웨어) ▲보안 설계·구현·통합·운영, 양산 이후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규제 대응 IT솔루션 등이다. 회사는 이 세 솔루션이 단기·중기·장기 매출 구조를 모두 갖춘 3단 전략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전장부품 솔루션은 재사용성이 높아 단기 안정적 매출, 통신 보안솔루션은 양산 차종이 늘어날수록 중기 성장 동력, 규제 대응 IT솔루션은 구독형 매출로 이어져 장기 지속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영업수익 143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순손실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회계 처리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며, 현재 관련 RCPS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손실 요인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6%, 유동비율 2000%, 자기자본비율 94%로 기술특례 상장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홍석민 대표는 “페스카로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 기술과 양산 경험은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체계와 확실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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