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엔비디아와 협력해 ‘시큐어 AI 팩토리’ 제공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정부기관과 공공·엔터프라이즈의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NVIDIA AI Computing by HPE)’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프라이빗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턴키형 AI 팩토리 솔루션과 통합 데이터 전략, 최신 엔비디아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형태로 제공된다.

HPE는 약 60%의 조직이 여전히 단편적 AI 목표만을 갖고 있고, 데이터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2025 AI 어드밴티지 설계 보고서(2025 Architecting an AI Advantage)’ 결과를 인용하며 “AI 인프라의 일관성과 종합성을 갖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델마 루소 HPE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이 AI를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배포 환경과 민감 데이터 관리 과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HPE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신속히 확장 가능한 프라이빗 AI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보이타노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AI 팩토리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라며 “엔비디아와 HPE는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와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PE와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HPE Private Cloud AI)’ 2세대 솔루션은 모든 규모의 조직이 AI 가치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도록 소형 폼팩터 기반의 턴키형 AI 팩토리로 제공된다. 최신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a Gen12’ 서버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탑재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 성능을 최대 3배 향상시켰다.

정부·공공 부문을 위한 ‘HPE 소버린 AI 팩토리’는 고도 보안 환경을 위한 에어갭 기능을 탑재해, 네트워크가 분리된 환경에서도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AI 워크로드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HPE는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시에 ‘HPE 에이전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적용, AI 기반 행정과 공공 안전 관리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HPE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비정형 데이터 저장을 위한 통합 데이터 레이어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HPE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과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을 결합해 AI 데이터 전 주기 성능을 높였으며, 엔비디아의 ‘AI 데이터 플랫폼(NVIDIA AI Data Platform)’과 연동해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보안 설계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와 GPU 가속 데이터 접근을 지원하며, 모델과 데이터 간 안전한 상호작용과 일관된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한 ‘에이전틱 AI 거버넌스’ 기능도 추가됐다.

HPE는 이외에도 초대규모 AI 모델을 위한 ‘HPE 기반 엔비디아 GB300 NVL72’ 시스템, 시큐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용 ‘HPE 프로라이언트 DL380 Gen12 애저 로컬 프리미어 솔루션’ 등을 공개하며, 모든 규모의 조직이 신속히 AI 인프라를 구축·확장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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