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뷰티 소비자 68%, 화장품 구매 기준은 성분·기능”

K뷰티를 구매하는 일본 소비자 68%가 화장품 구매 기준을 성분과 기능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일본 내 한국 스킨케어 판매가 2배 가량 성장하며, 메이크업 시장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 연동형 마케팅 솔루션 ‘챌린저스’ 운영사 화이트큐브는 일본 큐텐(Qoo10) 재팬의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와리(Megawari)’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 뷰티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리포트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챌린저스 재팬 유저 대상 설문 및 큐텐 메가와리 기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문 중 평소 화장품 구입처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8%가 온라인 플랫폼인 큐텐을 자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일본은 오프라인 중심 시장으로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2024년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화장품·의약품 분야의 온라인 침투율(EC화율)은 8.82%에 불과하다. 하지만 K-뷰티 제품을 소비하는 일본 고객들은 온라인 플랫폼 이용 비중이 높다. 

또  일본 소비자에게 ‘리뷰’는 단순한 참고 정보가 아닌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글로벌 SNSdhk 일본 로컬 리뷰 플랫폼인 엣코스메(@cosme)와 립스(LIPS)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본 소비자들은 사용 후기에서 진정성, 사용 과정의 구체성, 피부 타입, 사용 전후 변화 사진 등 세부 경험 정보를 중시하며, 단순한 ‘좋아요’나 ‘추천’보다 사용 기간·계절·피부 반응 등 디테일한 리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K-뷰티 소비자는 가성비나 브랜드 인지도보다 제품의 성분 및 기능을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68%가 화장품 구매 시 ‘성분·기능’을 최우선 고려 요소로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가성비(61%), 온라인 후기(60%), 트렌드(32%), 지인 추천(24%), 브랜드 인지도(23%) 순으로 조사됐다.

계절에 따라 선호 성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경향도 보였다. 여름(6월)에는 글루타치온, 아제라인산, 트라넥삼산 등 자외선 차단과 진정·트러블 관리 성분 제품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반면, 가을(9월)에는 세라마이드, 비타민,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보습·항산화 성분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했다. 계절별 유행과는 별개로 PDRN, 레티놀 같은 성분은 지속적으로 상위 랭킹에 올랐다.

또 최근 3년간 일본 내 한국 스킨케어 판매는 약 2배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큐텐 판매 상위 50개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스킨케어 제품이었으며, 색조 제품은 롬앤(브로우·립), TFIT(파우더·컨실러) 등 일부 데일리 제품만 상위권에 진입했다.

챌린저스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는 단순한 할인이나 유행보다 성분 기반의 차별화 전략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전략을 세운 브랜드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챌린저스는 성과형 마케팅 솔루션으로, 소비자는 제품 구매 후 인증을 통해 최대 9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브랜드는 실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캠페인 운영한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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