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엔비디아 ‘네모트론’ 도입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더 빠르고 정교하며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기능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의 성능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이 보다 높은 생산성과 유연한 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줌은 연합형 AI 아키텍처에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기술인 ‘네모트론’을 새롭게 도입하며, ‘AI 컴패니언 3.0’의 활용 범위를 금융, 의료,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 아키텍처는 현재 차세대 하이브리드 언어 모델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작업의 특성에 따라, 빠르게 응답하고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자체 소규모 언어 모델(SLM)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 최적의 모델을 선택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컴패니언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구현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줌의 AI 프레임워크는 연합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각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지능적으로 선택한다. 이 방식 덕분에 줌 AI 컴패니언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어, 기능은 강화하면서도 고객의 비용 부담은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네모트론’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개발 도구 ‘네모(NeMo)’를 활용해 설계된 줌의 490억 파라미터 규모 LLM도 포함된다. 이 모델은 속도, 정확도, 비용 효율 간의 최적 균형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개방형과 폐쇄형 모델의 강점을 결합한 아키텍처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은 더욱 빠른 AI 워크플로우, 향상된 추론 능력,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줌의 연합형 AI 아키텍처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줌은 라마와 네모트론 기반의 고도화된 추론 모델을 비롯해, 과업별로 최적화된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통합해 정확도, 성능, 비용 효율의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줌의 특허 출원 중인 연합형 AI 접근법은 이미 실시간 회의 기록, 번역, 요약 기능에서 높은 품질을 입증했으며, 여기에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기술이 더해지며 AI 컴패니언의 전반적인 성능과 확장성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줌과 엔비디아는 AI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업이 보다 빠르게 AI를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쉐동 황 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비디아의 GPU와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해 모델 선택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AI 컴패니언의 핵심 기능을 최적화해 시장 출시 속도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며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오픈 기술을 활용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능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컴패니언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워크스페이스, 슬랙,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주요 업무 플랫폼과 매끄럽게 연동되며, 이번 협업을 통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갖춘 고성능 AI 경험을 빠르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카리 브리스키 엔비디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줌 AI 컴패니언에 네모트론을 적용하면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업 고객들이 보다 강력하고 개인화된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줌과의 협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AI 추론 기술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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