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칩 M5 발표…″AI 성능 4배 향상″

애플은 15일(현지 시각) 자사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M5를 공식 발표했다. M5는 AI를 위한 연산 성능이 향상됐으며, 그래픽 처리나 멀티스레드 성능, 통합 메모리 대역폭 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다.

M5는 3세대 3나노(nm)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0코어 GPU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이점은 각 GPU 코어마다 신경망 가속기가 탑재돼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GPU 기반 AI 연산 성능이 M4 대비 4배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M5의 새로운 GPU 아키텍처는 AI 워크로드를 위해 최적화되었으며, 확산 모델 실행이나 로컬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동과 같은 AI 기반 워크플로우 처리 속도를 대폭 가속한다.

그래픽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되어 M4 대비 최대 4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 재설계된 2세대 다이내믹 캐싱을 결합하여 3D 애플리케이션에서 더욱 현실적인 비주얼과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M5는 최대 10코어 CPU 구조(성능 코어 최대 4개 + 효율 코어 최대 6개)를 갖췄으며, 멀티스레드 작업에서는 M4 대비 약 15% 빠른 성능을 낼 수 있다. AI와 머신러닝 처리의 핵심인 신경망 엔진도 16코어로 확장돼 더 많은 연산을 병렬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칩셋은 14인치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에 우선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조니 스루지는 “M5는 애플 실리콘의 AI 성능에 있어 다음 단계의 큰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GPU에 뉴럴 가속기를 도입함으로써 AI 워크로드에 엄청난 향상을 가져왔고, 전력 효율적인 성능은 애플의 환경 목표인 ‘2030 탄소 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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