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팬덤은 이렇게 만든다…서브컬처 교본 ‘호요랜드2025’

‘호요랜드2025’, 대표작 5종 단독 게임쇼
작년보다 행사 관람 여유로워
굿즈 판매 100% 사전예약
원신 부스 등 180분 대기열 이어져

호요버스 대표작 5종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게임 축제 ‘호요랜드2025(HoYoLAND2025)’가 지난 9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회째인 호요랜드 행사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과 후면 광장에서 열린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행사 현장에서 호요버스 대표 게임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5종의 세계관과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호요랜드2024 기사: 지스타 뺨치겠네…‘흥행 불패’ 완전체 호요랜드>

호요랜드2025 둘째 날 입장 대기열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호요랜드2025 개최 둘째 날 현장은 관람과 체험이 대단히 여유로웠다. 작년과 달리 조별 입장으로 바꾸면서 전시장 입장 병목 현상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킨텍스 9홀과 10홀을 연결한 실내 전시장은 그야말로 광활했다. 지난해 실내 대기열을 외부로 돌린 효과도 더해졌다. 두 홀을 연결한 실내 전시장 규모는 2만6310제곱미터. 지스타 게임쇼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2만6508제곱미터)과 맞먹는 규모다.

호요랜드2025 둘째 날 현장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수백 곳의 기업이 참여하는 게임쇼와 달리 호요버스코리아 단독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5종 게임 부스만 갖췄으니 현장을 방문한 게이머들 입장에선 원 없이 부스 체험과 이벤트 참여가 가능할 법하다.

주최측인 호요버스가 작년 5만명 대비 올해 3만2000명으로 현장 방문 사전예약 인원을 과감히 줄인 것도 한층 여유로운 관람의 이유다.

호요랜드2025 둘째 날 현장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현장에 가보니 작년 대비 방문 인원을 늘려도 관람이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관람 동선 구성이나 행사장 여유 공간은 충분했다. 호요버스 팬덤을 최우선하겠다는 주최측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올해 호요랜드에선 굿즈 구매도 100% 사전예약으로 돌렸다. 지난해 현장에서 3시간을 기다려도 굿즈 구매가 힘들었거나 품절로 인해 발길을 돌린 인원들이 감지되자, 이같이 바꾼 것이다.

호요랜드2025 부스 체험 대기시간

부스에 방문해보면 주최측이 현장 방문 규모를 줄인 것이 이해된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둘째 날 부스 대기시간도 점심 이전에 이미 180분을 찍었다. 원신과 붕괴:스타레일 부스 인기가 더욱 뜨거웠다.

호요랜드2025 둘째 날 붕괴:스타레일 부스 대기열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다음은 게임별 부스 체험 내용이다.

호요랜드2025 행사장 전경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붕괴3rd’ 부스는 ‘이상한 나라의 다과회’를 콘셉트로 푸드트럭 음료 및 리딤코드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사랑 가득 비밀 상자’ ▲’설탕, 향신료, 그리고 근사한 모든 것들’ ▲유료 이벤트 ‘오늘의 다과회는 몇 시?’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원신’ 부스는 ‘나타가 부른다, 준비됐나?’를 주제로 ‘파도수련’ ‘명중수련’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부족 테스트가 운영되며, 인게임 시그니처 요소들을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 포토카드 및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뽑기 등 유료 이벤트도 마련된다.

호요랜드2025 굿즈 전시 (사진=바이라이네트워크)

‘미해결사건부’는 ‘달콤달콤 메모리’ 테마의 부스에서 남주인공들을 콘셉트로 식음료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3m 크기의 대형 풍선 인형, 카드 메이커 체험 등을 제공한다.

‘붕괴: 스타레일’ 부스는 ‘이름 없는 기억의 축가’를 테마로 ▲레이저 미션 ‘매직 트릭!’ ▲OST 퀴즈 ‘흥을 돋우기 좋을 때지’ ▲체스판 미션 ‘율법의 이름으로 선고하노라’ 등 무료 체험과 유료 랜덤 굿즈 및 포토카드 획득 이벤트를 선보인다.

‘젠레스 존 제로’는 ‘뉴에리두 특별수행’ 콘셉트로 ‘달려라 BANGBOO!’, ‘운규산 입문시험’, ‘복복댄스!’ 등 미니게임이 운영된다. 더불어 인게임 운규산 요소를 활용한 한정 캐릭터 키링 뽑기인 ‘운명은 바로 옆자리에’와 한정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BOOBOX’ 이벤트도 유료로 참여 가능하다.

메인 무대에서는 ‘원신’의 OST를 감상할 수 있는 ‘원신 라이브 인 티바트 무지갯빛 투어 호요랜드 편’과 ‘선율이 흐르는 음악회’, ‘붕괴: 스타레일’ OST 참여 가수 Chevy, NIDA가 함께하는 ‘Star Symphony at 호요랜드’ 등이 진행돼 분위기를 돋웠다.

호요랜드2025 메인 무대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인플루언서 도티, 샘웨, 레나가 진행하는 코스프레 런웨이, 일러스트 퀴즈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 내내 진행돼 호응을 이끌었다.

호요랜드2025 행사장 전경 (사진=바이라인네트워크)

게이머들이 원하는 키링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창작전시존&DIY존의 인기도 뜨거웠다. 이밖에 굿즈존, 푸드존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이 운영 중이다. 공식 파트너사인 갤럭시 스토어(갤럭시 AI존), 플레이스테이션, 맘스피자 부스도 만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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