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장벽 해결하는 단일 플랫폼 ‘VCF 9.0’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에서 기업 94%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APJ 기업의 67%는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고려 중이고, 3분의 1은 이미 돌아간 상황이다. 브로드컴에 따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서버 담당, 네트워크 담당 등 ‘사일로 된 IT 조직(분리된 팀 구조)’으로 꼽혔다. 이에 브로드컴은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요소들을 통합한 단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VCF 9.0’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폴 사이모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부문(VM웨어)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브로드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의 약 52% 정도는 여전히 사일로 된 IT 조직을 갖고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VCF 9.0은 단일 플랫폼으로서 많은 고객사들이 어려워했던 이 사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VCF(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는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조직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준의 정밀도로 AI 모델을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모든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이 VCF 9.0”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은 VCF를 통해 파인튜닝(미세조정)부터 추론 등 사용자에게 프라이빗 AI 거버넌스를 준수하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VCF 9.0 구독에 VM웨어 프라이빗 AI 서비스 사용 권한을 포함해, 브로드컴 회계연도 기준 2026년 1분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설명에 따르면 VCF는 보다 단순화된 방식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고객사 입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상대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 고객은 VCF를 통해 ▲강력한 보안 ▲비용 관리 ▲운영 및 제어 강화 등 이점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단일화된 콘솔로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점도 있다.
다른 특징으로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일관성 있게 어디서든 구동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를 VCF 9.0 구독에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또, VCF 플랫폼에서 AI 워크로드 실행에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AMD와도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폴 사이모스 부사장은 “고객들은 AI 관련된 모든 워크로드에 있어서 원하는 가속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고객들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빗 AI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조사한 IT 업계 종사자 중 92%가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며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재이전했거나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서 브로드컴은 VCF 어드벤스드 사이버 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 사이모스 부사장은 “이 새로운 서비스는 신뢰할 수 있는 런타임, 보안 강화, 데이터베이스, 컨테이너 이미지, 그리고 침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 환경을 완전히 보호해드릴 수 있는 재해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스스로 보안 상태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매월 선제적인 위험 평가 보고서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 최대 규모 고객사 1만여 곳 중의 87% 이상이 VCF를 도입했으며, 한국도 도입 수준이 높은 대표적인 시장”이라며 “브로드컴은 서비스형 프라이빗 AI를 추진하며, 대규모 환경에서 고객들의 모든 워크로드를 보호해줄 수 있는 사이버 컴플라이언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며 발표를 마쳤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