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질서를 주면, AI가 클라우드를 이해한다”

“오케스트레이션 주체의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과거 우리는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하고, 연결하고, 최적화된 답을 구축해야 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AI가 자율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시대입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영광 CTO는 사람을 대신해 AI 스스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TO에 따르면, AI 이전의 클라우드는 파편화돼 있다. 클라우드 운영팀은 전통적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물리 환경과,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등에 이르는 복잡한 시스템 아키텍처 운영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오케스트로는 AI 시대를 위한 새로운 기업 비전 ‘오케스트로 AI(OKESTRO AI)’를 선포하면서, AI 시대에 맞게 설계된 데이터 중심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환을 선언했다.

김 CTO는 “AI 시대에서 클라우드는 AI의 추론 및 학습을 위한 지식의 토대지만 여전한 문제는 바로 데이터의 무질서”라며 “데이터에 질서를 부여하는 순간, AI는 단순한 자동화된 도구를 넘어서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 파트너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고 의미를 하는 개념으로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를 언급했다. AI가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의 질서를 재정의한다는 전략이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은 ‘오케스트로 스코어(Score)’로 제시했다. 스코어는 악보를 뜻한다. 김 CTO는 “스코어는 클라우드 환경 전체를 하나의 표준 체계로 묶어낸다”며 “개별 데이터가 아닌 맥락과 인과관계가 반영된 지식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스코어로 클라우드에 가져오는 변화는 ▲클라우드 운영 관리의 자동화 ▲클라우드 장애 대응의 지능화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예측화 등이다. 오케스트로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의 완전한 표준화와 지능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김 CTO는 “수많은 데이터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정리하고, 관계성을 정리해 AI가 결국은 인간과 같은 맥락에서 사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CTO는 “AI가 클라우드를 이해하고, 클라우드가 AI를 완성하면서, AI와 클라우드는 서로를 위한 파트너가 되고 우리가 꿈꾸는 AI 시대의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로는 수많은 클라우드 구성 요소들을 자동화하고 추상화해서 하나의 오케스트레이션 된 형태로 제공하기 위해 ▲IaaS 기반 ‘콘트라베이스’ ▲PaaS 기반 ‘비올라’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 ▲데브옵스(DevOps) 플랫폼 ‘트럼본’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넷’ 등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풀스택 클라우드 솔루션 구성의 밑단인 콘트라베이스와 비올라는 인프라 레이어를 추상화한다. 가상화된 논리 자원과 데이터 센터 내에서 존재하는 물리 자원까지 하나의 오케스트레이션 된 형태로 제공한다. 가상 환경과 물리 환경의 분리에 대한 고민을 없앴다.

트럼본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의 통합 관리를 위한 데브옵스 플랫폼이다. 레거시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플릭 클라우드 등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하나의 오케스트레이션 된 흐름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레거시와 클라우드의 분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오케스트라 CMP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다. VM웨어, 쿠버네티스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종류의 퍼블릭 클라우드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클라우드 공급자 간 분리 고민을 덜 수 있다.

가장 윗단인 클라리넷은 고객 비즈니스 업무와 클라우드 운영의 모든 지식을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된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으로서 각 요소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오케스트로 AI 시대의 비전은 새로운 질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수천년간 이어져 온 인간 중심의 오케스트레이션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제 AI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오케스트레이션 된 시대를 열고 있다”며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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