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자동차 사이버보안 플랫폼 기술력으로 올해 하반기 상장 추진

자동차 보안 전문기업 페스카로(대표 홍석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2016년 설립된 페스카로는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차량 전장 제어기 보안 솔루션, 통신 게이트웨이 제어기(SGW),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전용 IT솔루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완성차에 적용된 바 있다. 페스카로는 국내외 사이버보안 규제(국내 자동차관리법, R155·R156, 중국 GB 44495-2024, 인도 AIS-189 등)에 대응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스카로는 고객사의 국제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 획득을 지원하며,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4대 인증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보안 솔루션은 60여 종 반도체, 200여 개 제어기와의 호환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농기계·건설기계 등 특수 모빌리티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적도 공개됐다. 회사는 2024년 기준 매출 143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회계 처리 영향으로, RCPS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손실 요인은 해소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2024년 실질 순이익은 약 20억원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페스카로는 2021년 흑자 전환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강화되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역시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 인증 확보, 현지 파트너십 등을 준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제품 상용화와 실적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의 요구조건을 충족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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