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보안 기업 BTQ 테크놀로지, 26일 나스닥 상장
QPoW·QSSN 등 독자 기술 포트폴리오 확보
한국인 최고보안책임자(CSO)가 있는 글로벌 양자보안 기업 BTQ 테크놀로지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BTQ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영지식증명(ZKP)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을 개발해 온 회사로,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BTQ는 26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서 ‘BTQ’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과 동시에 미국 장외주식시장(OTCQX) 거래는 종료되며, 캐나다 CBOE 거래소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는 거래가 이어진다.
BTQ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양자 작업증명(QPoW) 시뮬레이터 ▲양자 보안 디지털 자산 결제 네트워크 ‘QSSN’ ▲양자내성암호 서명 알고리즘 ‘Preon’ ▲하드웨어 보안 모듈 ‘QCIM’ 등이 있다. 이 가운데 QPoW와 QSSN은 디지털 자산, 금융, 국방 등 보안 요구가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최근 ICTK, IDQ, 퀸사(QuINSA) 등과 협력해 국내외 양자 보안 표준화와 상용화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BTQ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각서(NSM-10)와 국가안보국(NSA)의 ‘CNSA 2.0 스위트’ 등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응용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영석 BTQ 테크놀로지 CSO는 “나스닥 상장은 BTQ 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네트워크를 지키는 양자 보안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