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얼티·OQC, 엔비디아와 뉴욕에 첫 양자-AI 데이터센터 개소
디지털리얼티는 영국의 양자컴퓨팅 선두주자 옥스퍼드 퀀텀 서킷(OQC), 엔비디아 등과 협력해 최근 뉴욕 최초의 양자-AI 데이터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디지털 리얼티의 뉴욕 데이터센터인 JFK10 시설 내에 구축됐으며,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 리얼티와 OQC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초전도 양자컴퓨터와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한 공간에서 통합, 양자-AI 시대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이번 시설은 OQC의 양자컴퓨팅과 엔비디아 AI 가속 하드웨어를 디지털 리얼티의 글로벌 최첨단 인프라와 결합해 지리적·인프라적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 고객들이 양자와 AI의 힘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QC는 상용 데이터센터에 실제 배치를 완료한 유일한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이미 런던과 도쿄에서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이번에 뉴욕까지 확장했다. OQC의 특허 기술인 ‘듀얼레일 다이몬 큐비트(Dimon qubit)’ 는 오류 억제에 강점을 지녀, 하드웨어 부담을 줄이고 양자컴퓨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OQC의 ‘GENESIS’, 즉 로지컬 시대의 양자컴퓨터를 디지털 리얼티의 보안성이 높은 JFK10 사이트에 설치한 것으로, 뉴욕시 데이터센터 내 최초 사례다.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과 통합된 이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워크로드와 대규모 기업 채택을 위한 출발점이 된다. 이로써 기업들은 통합 환경에 접근해 양자컴퓨팅이 AI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빠른 모델 학습 ▲효율적인 데이터 생성 ▲금융·보안 분야의 혁신적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리얼티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 ‘플랫폼디지털’(PlatformDIGITAL)’ 내에서 OQC는 양자 하드웨어를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통합해 미래 시스템의 확장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GENESIS 제품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기본 탑재해, 개발자들이 하이브리드 양자-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폭넓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센터 안에서 양자컴퓨팅과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주요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OQC와 디지털 리얼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 ▲보안 ▲AI 분야에서 단기적 효과를 낼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시스템 로드맵을 마련했다.
금융 분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데이터 집약적인 금융 시장인 뉴욕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리스크 모델링, 포트폴리오 최적화, 사기 탐지, 파생상품 가격 산정 등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 분야에 대해 첨단 소재 시뮬레이션, 물류 최적화, 불확실성 속 의사결정 지원 등을 통해 핵심 영역 회복력을 강화한다. 양자와 AI의 결합에 대해 양자컴퓨팅 기반 AI 모델 학습 가속화, 효율적 데이터 생성, 차세대 양자 머신러닝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방침이다.
OQC의 특허 받은 듀얼레일 다이몬 큐비트 기술은 오류 억제에서 돌파구를 제공해, 오류 보정 큐비트에 필요한 하드웨어 부담을 줄이고 내결함성 양자컴퓨팅으로 가는 길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의 양자컴퓨팅 선두주자로서 OQC는 상업적 경쟁 우위와 국가 회복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에서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이번에 뉴욕까지 확장했다.
제럴드 멀랄리 OQ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양자-AI 데이터센터는 양자가 어떻게 안전하게, 실용적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AI 혁명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디지털 리얼티의 인프라와 엔비디아 슈퍼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금융과 보안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파워 디지털 리얼티 사장 겸 CEO는 “디지털 리얼티의 사명은 안전하고 상호연결된 인프라를 활용해 최첨단 기술이 글로벌 규모로 구현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OQC와 협력해 엔비디아 슈퍼컴퓨팅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핵심 데이터 허브 중 하나인 뉴욕에서 양자-AI를 직접 활용, 기업과 정부가 새로운 수준의 성능과 회복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