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파트너스, UTC인베스트 인수 한 달 만에 김동환 대표 해임

국내 사모펀드(PE) 운영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유티씨(UT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지 한 달 만에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해임키로 했다.

2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전 9시에 긴급 이사회를 열고 김동환 대표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포레스트파트너스의 벤처투자 부문인 포레스트벤처스에 합병된다. 합병된 회사는 그간 포레스트벤처스를 경영해 온 황호연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일 UTC인베스트먼트의 주식 100%를 가진 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씨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오는 2027년 1월까지 예정되어 있던 김동환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모였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측은 김동환 대표의 해임 이유와 관련해 “지금은 말씀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의 해임 시점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UTC인베스트먼트의 스마트코리아펀드의 GP 선정이 확정된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김동환 대표는 연내 모태펀드,  농업정책보험금융업(농금원), 스마트코리아펀드의 위탁운영사(GP) 자격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UTC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 바뀌면서 농금원과 모태펀드의 GP 자격을 반납했다.

이번에 GP로 참여하게 된 스마트코리아펀드의 경우에는 UTC인베스트먼트가 일본 CMIC를 민간 출자 파트너로 확보한 것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양사와 관련 있는 한 관계자는 “스마트코리아펀드 GP 선정 발표가 나자마자 인사를 발표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