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압도적 도달’ 티빙-웨이브, 韓 최대 OTT광고 플랫폼 출범

“10월 1일부터 월 1000만 유저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가 국내 최대 규모의 OTT 광고 플랫폼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월 1일 출범이다. 한 번의 광고로 두 플랫폼에 노출할 수 있다.

양사는 18일과 19일 압구정 쿤스트할레에서 TVING x Wavve ‘New Wave 2025’ 행사를 열고 광고주와 마케팅 업계에 새로운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소개했다.

통합 광고 플랫폼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 이상의 압도적 도달력 ▲지상파·CJ ENM·종편 등 프리미엄 채널과 라이브 콘텐츠 기반의 강력한 광고 신뢰도 ▲정교한 데이터 타깃팅 솔루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대표 사진>는 “OTT는 이제 부가 채널이 아니라 광고 시장의 메인 무대”라며, “티빙과 웨이브 통합은 월간 1000만 이상의 이용자와 라이브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에게 강력한 도달과 타깃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통합 상승 효과 자신

양사 MAU는 티빙이 750만, 웨이브 450만이다. 단순 합산 시 MAU 1200만, 도달율(광고가 실제 노출된 중복 제외한 인원) 측면에서 월 1000만명을 자신 있게 내세웠다.

최근 2개월 기준으로 GenZ(18~28) 소비자의 60%, 밀레니얼(29-44) 소비자 40%에 달하는 강력한 도달율을 강조했다. 밀레니얼 이용자가 GenZ보다 훨씬 많아 시청 도달 절대값은 거의 비슷하다는 설명도 보탰다.

이용자 특성은 티빙이 상대적으로 젊은 오디언스(고객)가 많은 반면, 웨이브는 3040 이상 오디언스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광고 도달율의 희석이 아닌 고객층 확장으로 상승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플랫폼 통합의 결과가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는다고도 지표를 내세웠다. 두 OTT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더블 요금제 출시로 2025년 4월~7월 기준, MAU가 티빙 15.3%, 웨이브 9.5%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통합 상승 효과를 뒷받침했다.

넓은 커버리지 확보

조 CBO는 이날 발표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한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TV와 유튜브 대비 열세였던 시청자 커버리지를 보완했다.

통합 광고 플랫폼에 송출되는 지상파, CJ ENM, 종편 채널 등을 합친 방송 시청 점유율은 70%(방송통신위원회 집계)에 육박한다. 주요 TV 채널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집중 타기팅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 디지털 광고 플랫폼에 두 OTT의 드라마 등 오리지널(자체) 콘텐츠를 더해 독보적(유니크)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J메조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1060)의 46%가 주 4회 이상 OTT를 시청 중이다. 23%는 매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은 2명 중 1명이 OTT를 봤다. 콘텐츠 중 국내 드라마를 가장 많이 시청했다. 남녀 모두 국내 드라마의 선호도가 높았고, 특히 여성은 62% 선호도로 압도적 인기를 보였다.

광고 상품 고도화…가격 인하도 검토

통합 플랫폼은 콘텐츠 시청과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고가치 이용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광고 상품을 고도화한다. 콘텐츠 시청 이력은 물론 CJ가 보유한 커머스·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연계해, 광고주가 고가치 소비자에게 더 정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고기반주문형비디오(AVOD)뿐만 아니라 구독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에게 도달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티빙 광고 상품에 대해 더 많은 브랜드가 접근할 수 있도록 웨이브 통합 플랫폼 출범 계기로 상당 폭의 가격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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