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세라픽 시큐리티와 브라우저 보안 SSE 통합

아카마이는 세라픽 시큐리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라픽의 시큐어 엔터프라이즈 브라우저(Secure Enterprise Browser) 기능을 자사 보안 서비스 엣지(SSE)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16일 밝혔다.

세라픽 시큐리티는 브라우저 기반 보안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아카마이는 세라픽의 보안 기능을 SSE에 연동해, 사용자가 별도 브라우저를 설치하지 않고도 기업 정책에 맞는 보안 제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유출, 계정 탈취, 악성코드 감염 같은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통합된 기능은 브라우저 계층에서 세밀한 정책 적용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민감 데이터 다운로드 차단, 클립보드 사용 제한, 화면 캡처 탐지 같은 세부 보안 통제가 가능하다. 또한 관리자가 브라우저 사용 내역을 가시화해 위협 행위를 식별하고, 위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아카마이는 이번 협력으로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외에 브라우저까지 포함하는 다층 방어 체계를 갖추게 됐다. 기업은 별도 브라우저 배포나 사용자 행태 변화 없이 기존 환경에서 브라우저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카마이 관계자는 “기업 보안 위협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경계를 넘어 브라우저 환경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세라픽 기술을 통합해 보안 정책을 단순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강화된 보안 제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