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aS가 국가 AI 경쟁력 기반될 것”
“OPA 1.0의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AI란 새 기술을 위한 7가지 전략을 설정했다. 국가의 AI 경쟁력을 키우고, AI 서비스 기업, 사용 기업, 최종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더 고품질의 결과와 AX 성과를 얻게 하겠다.”
김홍진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 의장은 12일 열린 ‘오픈클라우드플랫폼서밋 2025’에서 ‘OPA 2.0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OPA 2.0 비전은 ‘클라우드 기반 AX 생태계 선도’다. 김홍진 의장은 “AI란 시대적 요구사항에 맞춰 OPA도 2.0으로 변화하려 한다”며 “AI에 필요한 인프라와 클라우드 및 데이터, 그를 관리하는 옵스 영역 등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를 더 가속하기 위한 교육과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을 통해 국가의 AI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OPA는 AI 학습과 추론에 요구되는 AI 인프라 생태계, AI 개발과 운용에서 데이터 생성과 유통 체계, AI의 빠른 실행과 손쉬운 활용, 분산된 AI 환경, AX를 위한 상호 호환 가능한 호환체계, 국내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과 협업 및 교육, 공동 글로벌 진출 가속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OPA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기존 K-PaaS에 상호운용성을 갖춘 AI옵스 역량을 추가하고, 표준화된 데이터 유통 체계를 구축하며, 분산형 AI 환경을 위한 인프라 플랫폼을 갖출 계획이다.
OPA의 표준화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종석 숭실대학교 교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영역의 주요 기술과 도구는 AI 네이티브 영역에서도 그대로 활용되며, AI 서빙을 위한 도구와 기술만 추가하면 된다”며 “기존 영역에 하나씩 더하면서 AI옵스의 길로 발전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에 만들어진 클라우드 네이티브 영역의 랜드스케이프에 AI 개발을 위한 PaaS 경쟁력만 더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업자와 연구자는 구축된 AI 네이티브적 측면을 클라우드 네이티브에서 활용해 개별 GPU 구매 없이 PaaS에서 모델을 학습시키고 배포할 수 있게 되며, 산업별 특화 AI 모델에서도 많은 효용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개발된 AI 모델과 API를 ‘AI API 마켓플레이스’란 표준화된 API 집합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술 생태계가 AI 경제 생태계로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며 “AI 네이티브 PaaS는 누가 먼저 선점해 생태계를 만드느냐의 싸움이며, 표준화된 플랫폼 위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자 누구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OPA서밋 조직위원장인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의 개회사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의 축사로 시작됐다. 최종석 교수의 강연과 함께 조봉수 LG전자 상무가 AI옵스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했고, 배순민 KT 소장,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김광정 리벨리온 사업총괄,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 전기성 NHN클라우드 이사, 김용환 AWS코리아 총괄, 김용경 디딤356 상무, 한기웅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OPA가 주최하고 OPA 행사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서밋 2025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 이노그리드, 디딤365, NHN클라우드, 레빗 등의 기업 후원으로 개최됐고, 국회, 정부부처,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그리고 개발자 커뮤니티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국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이란 목표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데, 클라우드와 PaaS는 그 심장”이라며 “GPU 구매나 데이터센터 구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여러 일을 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소화하려면 클라우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공부하다보면 맨끝에 와서야 클라우드가 핵심이고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열린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서 그 심장이 잘 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