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스, 차세대 차량용 데이터 플랫폼 ‘알톤 2.0’ 출시
차량용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대표 남기모)는 차세대 차량용 데이터 플랫폼 알톤(Alton) 2.0을 공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비스는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Mobility 2025에서 알톤 2.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알톤은 차량 내 수많은 전장 신호를 표준화·추상화하여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구현을 가능케 하는 아이비스의 핵심 데이터 플랫폼이다. 차량 기능을 신호 간의 논리 관계와 기능 모듈 단위로 체계화함으로써, 개발 과정에서 재사용 가능한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종과 옵션이 달라져도 동일한 표준 모듈을 활용해 기능을 빠르게 재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 개발 비용과 검증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존 버전은 글로벌 OEM 자동차에 적용돼 누적 300만 대 이상 양산을 기록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톤 2.0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범용성과 국제 표준 호환성을 한층 강화했고, 로직 코드 자동화 기능까지 지원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알톤 2.0은 차량 내 전장 신호를 기반으로 기능 로직을 설계하고 소프트웨어 코드로 자동 변환할 수 있는 모델 기반 개발 도구인 SFL 기능을 추가했다. SFL은 차량 기능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코드 작업을 최소화하고, 개발자가 설계 중심의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로직 모델을 소프트웨어 코드로 자동 변환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수작업 코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며 일관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모델 기반 개발 방식은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와 관리를 간소화하고,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에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차량 기능 모듈을 빠르게 개발·수정·재사용할 수 있어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의 효율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킨다.
신규 알톤 2.0은 국제 표준화 기구 COVESA 제정 표준 차량 신호 모델인 VSS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VSS를 자동으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코드 생성기(Logic Coder) 플러그인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과 언어에 맞춘 코드 자동 생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설계된 로직을 빠르게 다중 플랫폼에 적용하거나 유지보수 시에도 높은 재사용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아이비스는 전 세계 주요 완성차, 부품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전시회인 IAA Mobility 2025에 참가해 알톤 2.0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첫 공개했다. 아이비스는 Messe München 전시장 Hall B2, Stand D120에 부스를 마련하고, 알톤 2.0의 최신 기능을 직접 시연, 소개했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차량 소프트웨어의 복잡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며 “알톤 2.0은 자동화 기능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 표준을 반영하여 글로벌 범용성을 강화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지원하는 제품과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