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 인터폴 작전서 1200명 사이버 범죄자 검거 지원
카스퍼스키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진행된 인터폴 주도의 ‘세렝게티 2.0(Serengeti 2.0)’ 사이버 범죄 단속 작전에 협력해 1200명 이상의 범죄자 검거와 약 9740만달러 자금 회수에 기여했다고 1일 밝혔다.
세렝게티 2.0 작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아프리카 18개국과 영국 수사관들이 참여해 랜섬웨어, 온라인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등 고위험 범죄를 단속했다. 이번 작전으로 약 8만8000명을 겨냥한 1만1432개 악성 인프라가 해체됐다.
카스퍼스키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와 침해 지표를 제공하며 작전에 참여했다. 특히 피싱 웹사이트, 봇넷, 디도스(DDoS) 인프라, 랜섬웨어 활동 통계 등을 공유했고, 가상화폐 투자 사기 조사에도 협력했다. 해당 사기 사건은 잠비아 당국이 수사했으며 피해자는 약 6만5000명, 피해액은 약 3억달러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15명이 체포됐다.
발데시 우르퀴자 인터폴 사무총장은 “민관 간 정보 공유와 전문성 협력이 확대될수록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율리야 슐리치코바 카스퍼스키 글로벌 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은 “아프리카의 디지털화가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며 “민관 협력이 사이버 범죄율을 낮추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인터폴은 2024년 세렝게티 1차 작전에서도 1000명 이상을 검거하고 약 1억9300만달러 규모 피해를 막은 바 있다. 카스퍼스키는 이번 지원 외에도 ‘아프리카 사이버 서지’, ‘레드카드’ 등 다양한 국제 작전에 참여해 아프리카 지역 보안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