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AI 검색 기능 ‘AI 모드’ 한국어 공식 지원

구글은 9일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Gemini 2.5)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검색 기능 ‘AI 모드(AI Mode)’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모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맞춤형 버전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보다 정교하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하는 기능이다. 복잡하고 긴 질문이나 제품 비교, 여행 계획 등 이전까지는 여러 번 검색해야 했던 질문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누어 동시에 여러 검색 쿼리를 실행하는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술을 적용해, 더 깊고 폭넓은 결과를 제공하며 후속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 링크도 함께 제시해 검색 결과 내에서 직접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 측은 이번 업데이트가 텍스트 입력을 넘어 음성과 이미지까지 지원하는 멀티모달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긴 질문을 직접 말하거나 이동 중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또 구글 렌즈와 연동해 사진 촬영이나 이미지 업로드로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다.

헤마 부다라주(Hema Budaraju) 구글 검색 제품 부문 부사장은 “이번 AI 모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검색을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복잡한 질문에 최적화된 고급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AI 모드는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한국어 지원은 엔드투엔드(end-to-end) AI 검색 경험을 한국 이용자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며, 더 깊은 탐색과 더 나은 세상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