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영업 종료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스타트업 렌딧이 다음 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영업을 종료한다고 25일 밝혔다.
렌딧은 이날 웹사이트 공지 등을 통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합리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금융 환경 변화와 사업 전략 조정에 따라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렌딧은 이미 모든 투자 상품의 상환을 완료했으며, 남아 있는 예치금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출금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해당 기간 내 출금되지 않은 금액은 고객의 등록 계좌로 자동 이체될 예정이다.
렌딧 측은 “비록 온라인투자연계 금융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그간 고객들의 신뢰와 응원이 큰 힘이 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성준 렌딧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영업 종료 준비 시점은
렌딧은 2023년 하반기 전략적 의사 결정을 통해 온투업 사업 확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투자자와 대출자의 잔액이 모두 상환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잔액 상환 완료 시점에 맞춰 영업 종료를 확정했다. 현재 투자자와 대출자의 상환이 모두 완료돼 대출 잔액이 0원이 됐다. 남아 있는 일부 예치금은 고객이 출금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영업 종료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온투업 확장 중단 이유와 신규 사업 계획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신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온투업 사업 확장을 중단했다. 다양한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업은 없는 상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
회사 재무 상태에 문제가 있나
재무 건전성에 문제는 없으며, 4년 전 충분한 투자를 유치했다.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회사 폐업을 의미하지 않는다. 렌딧은 존속하며, 온투업 사업 종료 후 신규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