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컬리 합작 ‘컬리N마트’, 오는 4일 오후 5시 오픈한다
네이버 내 컬리 전문관 ‘컬리N마트’가 오는 4일 오후 5시 운영을 시작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일 컬리 판매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유했다. 다만 서비스 안정성 등으로 인해 오픈 시간 자체는 변동될 수 있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와 네이버 자체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의 식품,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컬리가 자사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컬리가 국내에서 자사 채널 외 타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컬리와 네이버는 지난 4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략적 업무 제휴에는 컬리N마트 외에도 컬리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수행하는 새벽배송이 포함된다. 이미 컬리는 지난 1일부터 네이버 내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컬리N마트 서비스 오픈에 따라 네이버는 자사 쇼핑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3050 고객층에게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금까지 지금배달(전 장보기관)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와 제휴해왔으나, 이들이 단순 입점한 형태로 운영되었다 보니 배송 질의 일관성 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컬리의 입점으로 네이버는 컬리의 큐레이션된 식품, 생필품 상품군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시간까지 주문할 경우 당일 배송이 가능하는 등 배송 품질 또한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 2분기 컨퍼런스 콜 중 컬리N마트에 대해 “네플스 앱 내에 거래액 상위 카탈로그 상품 중심의 라인업을 견고히 구축하고, 신선식품, FMCG 등 반복 구매 주기가 높은 상품군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컬리 또한 쿠팡 다음 가는 쇼핑 채널인 네이버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매출과 고객층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새벽배송 제휴를 통해 배송 물량도 확대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