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실패를 학습으로, 국내 커머스에서 미국 아마존 까지… ‘뾰족한 AI’ 만드려는 달파의 실험

① 최근 커머스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지난 2023년 창업한 달파입니다. 달파는 짧은 시간 내 누적 투자금 133억원을 유치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② 달파는 전략적으로 커머스 기업을 첫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커머스 기업의 AI 도입 니즈가 높은 상황에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이점을, 달파 입장에서는 학습의 기회로 삼은 겁니다. 이미 전체 고객사 중 30%가 커머스 기업이라고요.

달파가 본 요즘 커머스 업계에서의 AI 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를 알면, 커머스 기업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AI를 어느 곳에 도입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거고요. 그리고 달파는 첫 해외 사업으로 미국 아마존을 골랐는데요, 조금은 대상이 다릅니다. 지금 미국 아마존은 어떤 상황이며, 달파는 어떻게 시장을 보고, 나아가는 걸까요?

③ 지난 8월 초, 달파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유선빈 이사를 만나, 최근 커머스 업계에서 뾰족해지고 있는 AI 솔루션 트렌드에 대해서 들어봤고요. 또 달파의 기술과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변화도 함께 살펴봅니다.

커머스에 첫 도전장 낸 달파, 왜요?


지난 8월 5일 달파 유선빈 이사가 소개한 달파는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오픈AI, 구글, 네이버처럼 AI 모델을 개발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AI 모델을 잘 조합해, 고객사에서 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듭니다. 일종의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인 셈입니다.

저희는 인공지능을 하나의 함수로 보고 있는데, 함수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AI가 하나의 함수라기보다는, 결과를 낼 때 모델 1, 모델 2, 모델 3을 거쳐 나오게끔 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합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달파 유선빈 이사

달파는 처음부터 핵심 고객사로 커머스 업계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얼마 전 귀를 열고 들어보니, 꽤 많은 커머스 기업이 달파를 찾았다고요.

유 이사는 “창업을 계획하고 다양한 기업을 만나본 결과, 커머스 업체들이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데이터베이스(DB) 스키마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도 예상이 맞았다고요. 여전히 달파 전체 고객 중 커머스 산업군이 30%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데이터가 당연히 많았고, DB 형태로 잘 적재가 되어있었습니다. 사실 심각한 곳들은 사내 직원의 컴퓨터 파일에 저장돼있었다 보니까요. 아직까지도 커머스 기업의 지분이 전체 고객사의 30%를 차지합니다.


달파 유선빈 이사

중대형 커머스 기업이 AI 조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꽤 있음에도 크게 세 가지 경우에서 달파에게 문의를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AI 조직이 없는 경우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에 달파에게 AI 솔루션을 문의하고요. 또 팀이 있다고 하더라도 별도로 외부 API 도입 비용 부담과 내부 능력적 한계로 달파에게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핵심 기능이 아니지만, 내부에 필요한 경우에 달파에 AI 솔루션 개발을 맡긴다는 설명입니다.

생성형 AI가 부상해 AI에 대한 많은 기대가 이어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들이 문의하는 AI 솔루션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 이사는 “이전에는 ‘AI’ 하면 떠오르는 솔루션이었다면, 이제는 업무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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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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