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 개최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함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다. 회사는 서버랙당 20~40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고,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고성능 서버 운용으로 냉각 용량은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 이상인 서버랙당 40~100kW의 용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AI 컴퓨팅 특화 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하이브리드(공랭+수랭식) 냉각 시스템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 등에 있어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을 낼 수 있다.
이번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립으로 회사는 국내 AI 산업 발전과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SK AI데이터센터 울산’이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산업 혁신과 제조업 르네상스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를 통한 ▲관련 기업 유치 ▲새로운 일자리 창출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제조업의 AI 혁신으로 울산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인프라 구축을 맡은 SK에코플랜트는 ▲최적 공법 제안 ▲핵심 설비 시공 전략 수립 ▲사전 인프라 구축 ▲전력·공조·통신 안정성 확보 ▲냉각시스템 효율화 등 체계적인 사전검토를 진행했다. 공사비·공사 기간 최적화 및 실행 단계의 리스크와 지연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이 개화할 AI DC 프로젝트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ICT·반도체·에너지 등 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SK그룹 계열사와 협업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AI DC 솔루션 내재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연료전지 기반의 전력 공급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전력망이 확보되기 어려운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원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한 냉각 시스템 기술(WHRC)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 거점을 확보, 전국적인 AI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용은 ▲AI데이터센터 구축 및 고객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협력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 등이 담겼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SK는 책임감 있는 동반자로서, 끝까지 울산과 대한민국의 AI 강국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는 동시에 국가적 관점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며 “울산시와 SK 그룹이 협력해 온 전략적 기반 위에 ‘AI DC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CEO는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SK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 실현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AI DC 클러스터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