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 2분기 매출 18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4% 성장
한컴위드는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46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749.9% 올랐다. 2분기는 매출 18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4%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디지털 금융과 미래 기술 중심의 다각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호실적은 자회사 ‘한컴금거래소’ 성장이 견인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실물 금 거래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한컴금거래소는 금값 상승과 맞물려 판매 이익을 늘렸고, 이는 한컴위드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컴위드는 한컴금거래소와의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 금융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관계사 아로와나허브와 함께 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에 진출했다. 한컴위드는 하반기 자체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다양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RWA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한컴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로서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이어 한글과컴퓨터(한컴)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을 26.73%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컴위드는 양자내성암호(PQC), AI 등 차세대 보안 기술 확보 및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 사업’ 과제 수주로 공공 안전 및 국방 보안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등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보안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한컴위드 측은 “하반기 실물 연계 자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양자 보안 등 차세대 보안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과 보안의 영역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립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