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컨소시엄, 산학 전문가 연합으로 독자 AI 모델 도전

SK텔레콤(SK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SKT 컨소시엄은 반도체, 모델, 데이터, 서비스로 이어지는 독자 기술 기반의 풀스택 AI를 구현하고, 개발하는 모델을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한 기업들에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컨소시엄에는 ▲게임 상장사 크래프톤 ▲모빌리티 AI 포티투닷 ▲추론형 AI 반도체(NPU) 제작사 리벨리온 ▲전문 지식·정보 검색 특화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모델 데이터 안정성 확보 기술을 갖춘 셀렉트스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SKT 컨소시엄은 에이닷 엑스(A.X) 모델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윤 SKT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이 총괄 책임자를 맡았다.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 교수, 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SKT에 따르면 컨소시엄 주관·참여사 총 프로젝트 인력의 80% 이상이 석·박사이며, 120여명의 AI 전문 인재들이 주축이 되어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국내 LLM의 규모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Omni-Modal)’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T는 2018년부터 자체 LLM 에이닷 엑스 개발을 시작했고, 올해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에이닷 엑스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 에이닷 엑스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추가로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한 ‘에이닷 엑스 인코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 ‘에이닷 엑스 4.0 VL 라이트’까지 오픈소스로 공개해 AI 개발 생태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SKT는 그동안 자체 보유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에이닷 엑스 모델 학습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는 컨소시엄 차원에서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과제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자체 조달해 보다 고차원의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SKT 컨소시엄은 모든 국민이 손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내 산업 영역의 중요도가 높은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혁신과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지원 SK텔레콤 AI 모델 랩장은 “업계 선도 기업들의 준비된 기술력과 실행력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한국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